대중교통 연계성을 고려한 도시철도 기종점 선정 방법

Abstract

지금까지 수도권 철도 계획은 도심에서 외부를 연결하기 위한 광역철도 노선만이 구축되었을 뿐, 내부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위성도시의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도시철도는 전혀 구축되지 않았다. 이러한 도시의 철도 분담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도시철도를 보급해야 한다. 하지만, 철도 계획의 초기 단계인 기점과 종점을 선정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연구가 미비하고 정량적으로 분석 가능한 방법이 없어 계획 초기 단계부터 추진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물체의 크기와 물체 간에 떨어진 거리의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중력 작용이 결정되는 개념을 활용하여 도시철도 기종점 선정 방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공간적 범위는 수도권의 통행패턴이 반영된 2018년 수도권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광역철도가 거치는 위성도시 중 인구 100만 이상인 수원시로 설정하였다. 크기 요인은 수도권 네트워크 O/D에서 수원시 내부 통행 간 통행발생량과 통행유입량을 적용하였다. 거리 요인은 현재 도시의 구축된 대중교통 수준을 대변하는 대중교통 연계강도를 적용하였다. 대중교통 연계강도는 대중교통 경쟁력, 철도 차외시간, 철도 연계수준의 세 가지 기종점 간 대중교통 연계성 지표로 구성되어 있고 상대 비교를 통해 도출된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하였다. 기종점별 통행량과 도시철도 연계강도를 중력모형식에 대입하여 나온 도시철도 필요 기종점 대안 지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나열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에 선정할 수 없었던 통행량은 많지만, 철도가 구축되지 않은 기종점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도시철도 기종점 생성 방법을 적용하면 종합적인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할 때 효율성만을 고려하기 위한 기종점 선정이 아닌 형평성도 고려한 기종점을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종점 선정 이후 세부 노선을 선정하고자 할 때 단거리 기종점 간 우선순위를 비교해서 도시 특성 및 교통 현황에 부합하는 기종점 선정이 가능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