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민감성과 이성관계만족도의 관계에서 자기침묵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이성 교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남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거부민감성과 이성관계만족과의 관계에서 자기침묵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이성관계 내의 상호역동을 알아보기 위해 자기-상대방 효과를 중심으로 구조모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지역에서 현재 이성 교제 중인 성인 미혼 남녀 129쌍(총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고, 자료분석을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을 통한 APIM(Actor – Partner Interdependent Model)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부민감성이 자기침묵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자기효과는 나타났으나 상대방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자기침묵이 이성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거부민감성이 자신의 자기침묵을 매개로하여 이성관계만족도에 미치는 간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거부민감성과 이성관계만족도 사이에서 자기침묵의 매개효과뿐 아니라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알아봄으로써 쌍방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거부민감성이 자기침묵을 하게 하고, 자신과 상대의 이성관계만족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상담장면에서 이성관계만족에 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들에게 치료적 개입에 대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