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평가염려 완벽주의를 가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자비 글쓰기가 자기비난과 긍정 및 부정 정서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였다. 실험 참여에 동의한 50명의 대학생들은 자기자비 글쓰기(n = 17), 주의분산 글쓰기(n = 16), 통제 글쓰기(n = 17)의 세 조건 중 하나에 각각 무선 할당되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비난했던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 회상하고 그것에 대해 글을 작성하였으며, 그 후 각 조건에 따른 글쓰기 처치를 받았다. 각 조건의 참가자들은 회상 전과 후, 그리고 글쓰기 처치 후에 상태 자기자비, 자기비난, 정서를 평가하는 측정치들을 작성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에서 처치 후 자기비난과 부정 정서가 유의미하게 감소되었고 자기 위안과 긍정 정서 및 상태 자기자비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자비 글쓰기 처치가 평가염려 완벽주의자들의 자기 비난과 정서를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