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도미노 효과를 고려한 LNG저장탱크 단지의 정량적 위험성 평가

Abstract

20세기 말, 자연재해와 기술재난이 얼마나 자주 연관되는지에 관한 논문과, 특정 산업군에서는 자연재해와 기술재난의 동시 발생이 자주 일어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뒤로 10여년이 흐른 21세기 초, 자연재해와 기술재난의 상호관계에 관한 개념은 ‘NATECH’(Natural Hazard Triggering Technological Disaster)라는 개념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이를 복합재난이라 지칭하고 있다. 특히 2016. 9. 12 발생한 경주시에서 발생한 지진은 사회에 자연재난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는 자연재난과 기술재난이 결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 재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세계 각국에 재난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재난환경의 변화 속에서, 복합재난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와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EU의 Seveso 지침에서는 위험에 대한 주민고지, 상급기관의 관리 밖에도 도미노 효과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할 것을 고지하고 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한국의 정량적 위험성 평가 상황에 비추어보면 이른감이 있지만 훗날 도미노를 고려한 방법론을 써야한다는 의의는 분명하다. 이 연구에서는 국가기반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LNG 저장시설에 동시 다발적으로 영향을 줄수 있는 외부요인인 지진과 그에 따른 도미노 효과를 고려한 정량적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여 NaTech와 도미노 효과를 적용한 방법론의 제안 및 하나의 Case Study를 이용하여 타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