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인지도와 수행도를 확인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수행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횡단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대상자는 경기도 소재의 2개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2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135명의 간호사로 2019년 12월 23일부터 2020년 1월 14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도구는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박현희(2013)의 환자안전문화 측정 도구를 기반으로 하여 감염관리 수행에 대한 조직문화를 측정하기 위해 문정은(2015)이 수정ㆍ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감염관리 인지도와 수행도는 김봉희(2003)가 임상 간호사의 감염관리 인지도와 수행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도구를 홍문희(2015)가 현행 감염관리지침을 토대로 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용 인증조사기준의 감염관리 부분에서 요구하는 것으로 수정ㆍ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정도는 7점 만점에 평점 평균 5.56±0.78점(총점 55.59)으로 나타났다.
2.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인지도는 5점 만점에 평점 평균 4.66±0.36점으로 나타났으며, 영역별로는 ‘격리 영역’이 4.84±0.3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요로감염관리 영역’이 4.49±0.52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수행도는 5점 만점에 평점 평균 4.51±0.38점으로 나타났으며, 영역별로는 ‘격리 영역’이 4.84±0.3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혈관 내 카테터 감염관리 영역’이 4.37±0.5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4. 응급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염관리 수행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수행도, 감염관리 인지도와 수행도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대상자의 감염관리 수행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 결과 감염관리 인지도와 감염관리 조직문화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들은 감염관리 수행도를 43% 설명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인지도와 수행도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감염관리 조직문화, 인지도가 감염관리 수행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응급실 간호사의 감염관리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감염관리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감염관리 수행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