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상중환자실 환자의 섬망 발생률과 섬망 발생 위험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대상자는 경기도 소재 권역외상센터 외상중환자실에 입원한 184명이었으며, 연구기간은 2019년 4월부터 11월까지였다. 섬망 측정은 Ely 등(2001)이 개발한 Confusion assessment method for the intensive care unit (CAM-ICU)를 Heo 등(2011)이 국문으로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섬망 발생의 다양한 위험요인(일반적 특성, 외상관련 특성, 임상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자의무기록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χ2-test 및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외상중환자실 환자의 섬망 발생률은 34.8%였고, 섬망 유형은 과활동형이 75%, 저활동형이 25%였다.
2. 대상자의 섬망 발생 유무에 따른 일반적 특성과 외상관련 특성의 차이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인 변수는 입원시 의식수준과 손상중증도점수였다. 구체적으로 섬망군은 비섬망군에 비해 의식수준이 유의하게 낮았고(t=-4.21, p<.001) 손상중증도점수는 유의하게 높았다(t=6.02, p<.001).
3. 대상자의 섬망 발생 유무에 따른 임상적 특성의 차이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인 변수는 중환자실 재원기간, 수술 및 전신마취 여부, 진정제 투여 여부, 수혈 여부, Hemoglobin 수치, Lactic acid 수치, 인공호흡기 적용 여부, 중심정맥관 삽입 여부, 부착된 카테터 수, 신체보호대 적용 여부였다. 구체적으로 섬망군에서는 비섬망군에 비해 중환자실 재원기간이 유의하게 길었고(t=4.96, p<.001), 수술 및 전신마취를 시행받은 환자가 더 많았으며(χ²=6.54, p=.011), 진정제를 투여받은 환자가 더 많았다(χ²=88,78, p<.001). 또한, 섬망군에서는 비섬망군에 비해 수혈을 받은 환자가 더 많았고(χ²=20.71, p<.001), Hemoglobin 수치가 더 낮았으며(t=-3.08, p=.003), Lactic acid 수치가 더 높았고(t=4.45, p<.001), 인공호흡기를 적용받은 환자가 더 많았고(χ²=52.02, p<.001), 중심정맥관을 삽입한 경우가 더 많았으며(χ²=36.90, p<.001), 부착된 카테터 수가 더 많았고(t=9.69, p<.001), 신체보호대를 적용받은 환자가 더 많았다(χ²=90.09, p<.001).
4. 외상중환자실 환자의 섬망 발생 위험요인으로 유의한 변수는 Hemoglobin, 손상중증도점수, 중환자실 재원기간, 진정제 투여, 신체보호대 적용이었다. 구체적으로, 외상중환자실 환자의 Hemoglobin 수치가 감소할수록 섬망 발생 위험은 증가하였고(OR=0.62, 95% CI=0.43-0.88), 손상중증도점수가 높을수록(OR=1.10, 95% CI=1.01-1.20), 중환자실 재원기간이 길수록(OR=1.15, 95% CI=1.03-1.29) 섬망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였으며, 진정제를 투여한 경우(OR=6.04, 95% CI=2.47-14.76)와 신체보호대를 적용한 경우(OR=5.75, 95% CI=2.29-14.42)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섬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본 연구에서 외상중환자실 환자의 섬망 발생 위험요인으로 낮은 Hemoglobin, 높은 손상중증도점수, 중환자실 재원기간 증가, 진정제 투여, 신체보호대 적용이 도출되었다. 간호사는 이러한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더욱 집중적으로 대상자의 섬망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여 섬망을 조기 발견하고, 향후 섬망 발생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중재를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섬망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Alternative Abstract
This descriptive study aimed to present the incidence of delirium and identify risk factors for delirium in trauma intensive care unit (TICU) patients. The participants were 184 patients who were hospitalized in the TICU at a Regional Trauma Center in Gyeonggi-do. Data were collected between April and November 2019. For delirium measurement, the author used the confusion assessment method for the intensive care unit (CAM-ICU), developed by Ely et al. (2001). Diverse dependent variables were collected through electronic medical records.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χ2-test, and binomial logistic regression.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Incidence of delirium in TICU patients was 34.8%. Regarding the types of delirium, overactive and inactive types were 75% and 25%, respectively.
2.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delirium in TICU patient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general characteristics; trauma-related characteristics (Glasgow coma scale [t=-4.21, p<.001] and injury severity score [t=6.02, p<.001]);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length of TICU stay [t=4.96, p<.001], surgery and general anesthesia [χ²=6.54, p=.011], administered sedatives [χ²=88,78, p<.001], blood transfusion [χ²=20.71, p <.001], hemoglobin [t=8.01, p=.005], lactic acid [t=9.68, p=.002], applied ventilator [χ²=52.02, p<.001), central vein catheter insertion [χ²=36.90, p<.001], number of inserted catheters [t=9.69, p<.001], and use of restraints [χ²=90.09, p<.001]).
3.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risk factors for delirium in TICU patients were hemoglobin (OR=0.62, 95% CI=0.43-0.88), injury severity score (OR=1.10, 95% CI=1.01-1.20), length of TICU stay (OR =1.15, 95% CI=1.031.29), administered sedatives (OR=6.04, 95% CI=2.47-14.76), and use of restraints (OR=5.75, 95% CI=2.29-14.42).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healthcare providers, especially TICU nurses, should try to detect the signs and symptoms of delirium as early as possible, taking into account the specified risk factors of the patient. Preventive and practical intervention programs considering the risk factors must also be developed to prevent and alleviate delirium in TICU patients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