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 이수 후의 학습참여경험

Abstract

본 연구는 학령기에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형식교육의 혜택을 전부 받지 못한 저학력 반문해자가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에 참여하여 어떠한 학습참여경험을 했는지를 알아보고, 학력인정과정을 이수한 이후 참여하고 있는 학습의 선택과 진행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의 문해능력은 가지고 있다. 먹고 살기위한 다양한 직업으로 사회활동 경험은 가지고 있지만, 성인이 된 후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에 진입하기 전까지 학습에 참여했던 경험은 없었다. 참여자들은 문해교육 학습참여를 시작으로 학력인정과정에 입학하여 졸업을 한 후에는 제도권 형식교육과정에 진입하여 활발한 학습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학습참여의 이유와 의미가 어떤 것에 있는지를 검토해 보고,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이 이수자의 졸업 후 지속적인 학습참여에 어떤 역할과 영향을 주었는지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첫째, 연구 참여자들의 문해교육과 학력인정과정 학습참여경험은 과거의 저학력 비문해자로서의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긍정적 인정을 통해 현재 자신에 대한 미래의 성장에 가능성을 찾아내는 기회가 되었다. 살기위한 사회생활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가져보지 못하고 일만 했던 것에서 학습참여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고 인정을 받으면서 자기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둘째,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 학습참여로 학습을 통한 자기변화와 성장 경험으로 자신에 대한 관점을 전환하여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지속적인 학습참여의 선택으로 표출되었다. 학력인정과정에서의 기본적 학습을 통해 내면을 강화시키는 학습경험을 하였다면 사회통념적인 학습구조의 맥락을 따라 학력을 통해 외부적 지지와 인정을 위한 선택을 하였다. 그것은 사회활동에서 저학력으로 인한 차별과 기회 박탈의 경험의 영향도 있다. 셋째, 학력인정과정 학습참여경험을 통해 학습자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을 하고 그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간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찾을 수 있고, 실천하는 것에 주저함 없이 참여하여 경험하고 있다. 평생학습자로 자신의 삶에 계속해서 학습참여와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