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불안정 성인애착, 내면화된 수치심, 관계진솔성, 부부친밀감에서 성차와 각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불안정 성인애착과 부부친밀감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진솔성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남녀 기혼자를 대상으로 성인애착 척도,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 한국판 관계진솔성 척도, 부부친밀감 척도로 이루어진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352명의 연구 자료를 분석하기 위하여 SPSS 23.0과 AMO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통한 매개모형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분석에 따른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의 주요변인인 불안애착, 회피애착, 내면화된 수치심, 관계진솔성, 부부친밀감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해 본 결과, 관계진솔성과 부부친밀감의 하위요인 중 정서적 친밀감이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불안애착, 회피애착, 내면화된 수치심, 관계진솔성, 부부친밀감의 상관관계를 확인해본 결과, 모든 변인 간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불안애착의 경우, 회피애착, 내면화된 수치심과는 정적상관을, 관계진솔성 및 부부친밀감과는 부적상관을 보였다. 회피애착의 경우, 내면화된 수치심과 정적상관을, 관계진솔성 및 부부친밀감과는 부적상관을 보였다. 관계진솔성과 부부친밀감은 정적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불안애착은 부부친밀감에 직접 영향을 주었으며, 불안애착과 부부친밀감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진솔성이 순차적으로 매개하였다.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진솔성은 불안애착이 부부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분매개효과가 있었다. 이어서 회피애착은 부부친밀감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지만, 회피애착과 부부친밀감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진솔성이 순차적으로 매개하였다.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진솔성은 회피애착이 부부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완전매개효과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