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에 대한 영향요인
본 연구는 교대근무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영향요인을 규명하여, 향후 일-생활 균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중재 방안 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해당 연구는 경기도 소재 2개 종합병원에 재직 중인, 재직 후 1년 이상 환자간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대근무 간호사 150명을 대상으로 2019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자료 수집하였다. 구조화된 질문지법을 이용하여 일-생활 균형은 김정운, 박정열(2008)이 개발한 일-생활 균형(Work-Life Balance) 척도를 사용하였고, 건강상태는 김윤신(1979)이 일본 동경대학의 의학부 보건학과에서 신체적 건강상태와 정신적 건강상태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건강조사표를 한국판 Todai Health Index(THI) 건강조사표로 번안한 것을 임경희(2002)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직무요구와 직무통제는 조성일(2004)이 번안한 Karasek(1998)의 Job Content Questonnaire(JCQ) 설문 문항 중 직무요구와 직무통제에 해당하는 문항들을 사용하였으며, 사회적 지지는 김정희(2000)가 Weinert(1988)의 개인 자원 설문지(Personal Resource Questionnaire-Ⅱ : PRQ-Ⅱ)를 번안 및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사후검정은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다중 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교대근무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은 145점 만점에 평균 86.13±19.05점이었고, 건강상태 총점은 150점 만점에 평균 76.13±16.87점이었다. 직무요구의 경우 20점 만점에 평균 14.82±2.59점였고, 직무통제는 총점 45점에 평균 30.21±3.63점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지는 총점 105점 만점에 평균 79.77±12.82점으로 나타났다.
2. 교대근무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은 건강상태(r=-0.55, p<.001), 직무요구(r=-0.21, p=.01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r=0.41, p<.001)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3. 교대근무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수들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생활 균형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F=6.49, p=.005), 건강상태는 성별(F=8.29, p=.008) 및 종교(F=4.04, p=.052)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직무요구는 현 직위(F=7.98, p=.008)와 밤 근무 횟수(F=6.46, p=.096)에 따라, 직무통제는 현 직위(F=4.11, p=.042)와 임상경력(F=5.27, p=.012)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단, 사회적 지지의 경우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인 변수는 없었다.
4. 교대근무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중 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교대근무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에 유의한 영향요인은 건강상태(β=-0.41, p<.001), 직무요구(β=-0.25, p=<.001), 사회적 지지(β=0.32, p<.001)로 나타났고, 해당 분석 모델의 설명력은 41.3%(F=33.98, p<.001)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대근무 간호사의 일-생활 균형 증진을 위해 구성원 개인은 건강상태의 중요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병원조직은 간호사 개인에게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하며, 더불어 효과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간호사의 직무요구에 대한 통제 및 자율성을 부여하여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적 지지의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방안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