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엄마교사들의 공동체 학습경험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학습의 과정을 통해 공동체와 학습주체의 정체성이 변화하게 되었다. 즉, ‘엄마’라는 중심적 사고에서 ‘엄마교사’라는 공동체를 깨닫게 되며 더 넓은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 ‘쉐마스쿨’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면서 개별화된 개인에서 서로가 ‘쉐마스쿨’을 만들어가는 우리로서의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게 하였다.
둘째, 엄마교사들의 공동체 학습경험은 인간의 영성체험을 통해 타자와 접속하며, 나와 세계를 연결시키는 교감의 공동체로서 자신의 내적변화를 타인과 사회에 표현하게 하였다. 이를 통하여 배운 것을 진정으로 나누는 경계 없는 변화된 삶을 실현할 수 있게 하였다.
셋째, ‘쉐마스쿨’이라는 지역사회의 소규모 공동체가 열려 있는 배움의 공간으로 기능하였다. 세대를 넘는 배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사회문제해결까지 나아갔다. 그럼으로써 공동체성을 상실한 이 시대에 공동체의 가치와 의미를 공고히 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제시하게 하였다.
넷째, 엄마교사들은 새로운 영토로 나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타인과 다른 공동체와의 차이를 새로운 반복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생성해 낼 수 있었다. 이는 새로운 영토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으로써 엄마교사들은 탈주의 힘을 지닌 평생교육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평생교육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을 때 공동체 구성원들은 진정으로 자신의 차이생성에 기반한 평생교육을 선순환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섯째, 엄마교사들은 공동체학습에 참여하여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공동체 내부에 끊임없는 가치를 제공하였다. 또한 가치가 내재된 지식을 습득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거치는 동시에 외부와의 연결을 시도함으로써 생산한 지식을 사회적 참여를 통해 환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