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환자의 자가간호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혈액투석환자의 자가간호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자가간호행위를 증진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 하고자 시도되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9년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연구대상자는 경기도에 위치한 2개의 종합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만 19세 이상의 말기신부전 환자 118명이었다. 자가간호행위는 송미령(1999)이 개발하고 조미경(2008)이 수정 보완한 자가간호행위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고, 회복탄력성은 Conner와 Davidson (2003)이 개발한 Conner-Davidson Resilience Scale (CD-RISC)의 한국형 회복탄력성 도구로 측정하였다. 사회적 지지는 Zimet ,Dahlem, Zimet과 Farley(1988)가 개발한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MSPSS)를 신준섭과 이영분(1999)이 번안한 사회적 지지 도구로 측정하였다. 우울은 Spitzer, Kroenke와 Williams(1999)가 개발하고 박승진 등(2010)이 번안한 Patient Health Questionnaire 9(PHQ-9)로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프로그램으로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혈액투석환자의 자가간호행위는 5점 만점에 평균 3.57±0.49점으로 나타났으며, 7개의 하위영역에서 약물복용 4.42점, 혈관관리 4.20점, 신체관리 3.96점, 운동과 휴식 3.44점, 식이관리 3.27점, 혈압과 체중 2.79점, 사회활동 1.92±0.76점 순으로 나타났다.

2. 혈액투석환자의 회복탄력성은 100점 만점에 평균 61.33±17.87점이었고, 우울은 27점 만점에 평균이 5.50±4.33점으로 나타났다. 정상군은 55명(46.6%)으로 1.91±1.39점이었고, 경한 우울군은 43명(36.4%)으로 6.60±1.50점, 중증 우울군은 20명(16.9%)으로 13.00±2.43점이었다. 사회적 지지는 60점 만점에 평균 41.19±10.20점이었으며, 3개의 하위영역에서 가족지지가 15.62점, 의료인지지가 13.03점, 친구지지가 12.54점 순으로 나타났다.

3. 혈액투석환자의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 우울과 자가간호행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혈액투석환자의 자가간호행위는 회복탄력성(r=.478, p<.001)과 사회적 지지(r=.410, p<.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 우울(r=-.298, p=.001)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4. 혈액투석환자의 일반적 특성과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자가간호행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5. 혈액투석환자의 자가간호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자가간호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회복탄력성(β=.33, p=.001)과 사회적 지지(β=.22, p=.025)이었고 모형의 설명력은 26.7%이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혈액투석환자에게 있어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지지는 자가간호행위를 증진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혈액투석환자의 자가간호행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대상자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지지를 증진시켜 주는 중재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