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은퇴자가 평생교육에 참여함으로서 자기효능감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경기도지역에서 평생교육을 경험한 은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들의 평생교육 참여가 자기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수집된 223명의 조사대상자의 데이터를 기술통계분석과 t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One way ANOVA), Scheffe 사후검정,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통계적인 처리를 실시하였고,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은퇴자에 대한 평생교육 학습 참여가 그들의 자기조절효능감을 제고할 수 있으며, 특히 평생학습관(평생학습센터 및 주민자치센터 등 포함), 복지관, 도서관 등에서 실시하는 평생교육 학습이 유의한 효과를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평생학습 참여를 통한 은퇴자의 자기조절효능감을 높이는 데는 교육기관 뿐 만 아니라 교육만족도의 역할이 긍정적이므로, 참여한 은퇴자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여야 한다. 특히 은퇴 직업 전 경력이 짧을수록 효과적이며, 상대적으로 은퇴 전 직업 경력이 긴 참여자 일수록 자기조절효능감을 제고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셋째, 교육기간은 평생교육에 참여한 은퇴자의 자신감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즉, 은퇴자들은 평생교육 참여함에 따라 따라서 충분한 교육기간이 주어질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구성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이것 또한 참여자의 은퇴 전 직업 경력과 무관하지 않으므로 참여자의 은퇴 전 직업 경력을 고려한 교육기간의 설정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전략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평생학습센터나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은퇴자들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실시 전략 수립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여야 할 것이며, 은퇴 전 직업 경력이라는 변인을 고려하여 참여자들에게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그들이 평생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은퇴자들의 교육 참여에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하여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은퇴자들이 지속적인 평생교육을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는 개인적 및 사회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