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기구 '기아대책(KFHI)' 구성원들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한 확장학습 경험

Abstract

본 연구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사적인 관계로 형성된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어떠한 학습의 확장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탐색하였다. 현재까지 평생교육계에서 이루어진 확장학습 관점에서의 연구가 집단적 학습의 의미를 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연구자는 조직 구성원들 간의 관계 유형을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개념을 적용하여 비공식적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지식의 확장과 공동체의 변화에 주목하였고, 이를 위한 분석의 단위로 조직의 구성원들의 확장학습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 구성원들이 비공식적 네트워크 학습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분석하고 학습활동 참여를 통해 경험한 확장학습과 그 의미를 탐구하는 것으로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상의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적사례연구를 채택하여 국제민간기구 기아대책(KFHI)을 사례로 선정하였다. 연구참여자는 기아대책(KFHI)에서 학습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심층면담을 주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자가 설정한 연구 문제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작성하였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은 조직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고,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에 적응할 뿐 아니라 조직 내에서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네트워크를 자발적으로 형성하여 학습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지식에 대한 자기만족을 경험할 경우 비공식적 네트워크에 더 활발하게 참여하였다. 둘째,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한 학습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온 연구참여자들은 경계를 허물고 확장하는 경험을 하였다. 지속적인 학습은 임계점에 도달하자 더하기에서 곱하기로 확장하였고, 이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활동체계를 개척하는 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조직의 네트워크형 학습조직의 확장을 가져왔다. 셋째, 연구참여자 개인의 변화는 공동체의 공진화를 가져오고 있다. 미래를 위해 학습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자가동력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학습을 통한 작은 성공의 반복이 동인이 되어 학습순환이 구축되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비공식적 네트워크의 학습활동에서 학습의 확장이 개인과 조직에서 경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통합과 유연함을 중시하며 인간관계에 초점을 두는 조직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국제민간기구와 같은 조직에서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한 유연하고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학습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활성화한다면 변화의 시대에 개인과 공동체가 경계를 넘어서 학습조직으로 변화하고 확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