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반응시간(신고에서 출동까지-출동에서 현장 도착까지)과 환자 생존율의 관계가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연구로 보긴 힘들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 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반응시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방법 :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일개 도시에서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중 3차 의료기관으로 내원한 환자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구급일지와 병원기록을 검토하여 심정지 환자의 치료결과를 구하였고, 반응시간과 생존율의 관계를 알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다.
결과 : 총 412명의 병원 밖 심정지 환자가 연구 대상에 포함되었다.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9.0%(37명), 생존 퇴원율 9.7%(40명), 좋은 신경학적 회복률 5.3%(22명)이었다. 반응시간이 4분 이내 일 때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16.7%(8명), 생존 입원율 22.9%(11명), 생존 퇴원율 12.5%(6명), 좋은 신경학적 회복률 8.4%(4명)로 다른 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응시간과 생존율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을 때, 반응시간 1분 감소에 대한 생존율의 odd ratio는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OR 1.02(95% CI: 0.91-1.13), 생존 퇴원율 OR 1.04(95% CI: 0.94-1.14), 좋은 신경학적 회복률 OR 1.00(95% CI: 0.88-1.13)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에서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구급대 반응시간은 환자의 생존율과와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반응시간과 심정지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