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의 건강문제가 대두 되었고 이중 노인의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는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아졌다. 그리고 노인의 인지기능저하로 인해 치매의 유병률도 높아져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주었다.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는 치매 발생과 관련성이 있고 이로 인해 치매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와 치매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보고가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를 활용하여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와 치매발생간의 관련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 자료는 2008-2013년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 자료를 활용하였다. 60세 이상의 치매가 없는 대상자 중 2008-2009년 건강검진을 하고, 대사증후군의 5가지 요인을 모두 측정한 40,861명을 연구대상자로 하였다. 대사증후군은 Modified NCEP-APT Ⅲ을 진단기준으로 사용하였다. 치매 진단기준은 주부진단명이 “F00.0-F00.9, F01.0-F01.9, F02.0-F02.9, F03.0-F03.9, G30.0-G30.9”를 사용하였다. 연구변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성별, 연령, 직역, 소득분위), 건강행태요인(흡연 상태, 음주, 비만), 질병요인(동반질환(CCI), 연구대상자의 과거력)으로 분류하였다. 치매 발생률은 100인년 당 치매 발생률로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0.3%(16,472명)이다. 대사증후군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연령이 많을수록 높았으며, 과거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음주자보다는 비음주자가, BMI가 높을수록, CCI 가중치 점수가 높을수록, 질병 과거력이 있을수록 분포가 높았다.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와의 관련성에서도 남자보다 여자가,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흡연자나 과거흡연자, 비음주자, BMI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각 구성요소 수의 비율이 더 높았다.
치매는 남자보다 여자가,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비흡연자, 비음주자, BMI가 높을수록, CCI 가중치가 높을수록, 질병 과거력이 있는 경우 치매 발생 비율이 높았다.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와 치매발생과의 관련성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대상자의 치매 발생 비율이 4.4%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대상자의 치매발생비율 5.4%보다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치매 발생률을 대사증후군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100인년 당 1.23명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대상자보다 높았다. 또한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가 많을수록 치매 발생률도 높았다. 이에 대사증후군이 없는 대상자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있는 대상자의 치매 발생 위험비(harzard ratio)가 1.23배(95% CI : 1.13-1.34) 높았으며,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수가 0개인 대상자에 비해 3개, 4개, 5개 가진 대상자의 치매 발생 위험비가 각각 1.27배, 1.37배, 1.61배 유의하게 높았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로 대사증후군 및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수가 치매 발생과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를 활용하여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 발생을 파악하고, 추적 조사한 종적 연구인 점과 전 국민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발생 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일반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