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활용 스토리텔링을 통한 쓰기 사례연구

Abstract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초등 영어과 총괄 목표는 학습자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며, 이를 성취하기 위한 세부 목표는 첫째, 영어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을 습득하여 기초적인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 둘째, 평생교육으로서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동기 및 자신감을 유지하도록 하고 셋째, 국제 사회 문화 이해, 다문화 이해, 국제 사회 이해 능력과 태도를 기르고 넷째, 영어 정보 문해력 등을 포함하여 정보의 진위 및 가치 판단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현행 초등영어 교육은 문자언어보다 음성언어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이 되고 있으며 EFL 환경에서 영어를 배우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목표어에 노출되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영어교육 목표인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달성하기 위해서 듣고 말하기의 음성언어뿐만 아니라 읽기와 쓰기를 포함한 문자언어 지도에도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연어를 활용한 지도를 통하여 글을 효과적으로 읽고 쓰게 할 수 있으며 이는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소그룹의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어학습에서 나타나는 인지적, 정의적 변화를 관찰하는 질적 연구를 실행했으며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연어를 떠올릴 때 어떤 과정을 통하여 연상하며 단어를 조합하는가? 둘째, 배운 연어표현을 토대로 쓰기를 할 때 적절하게 산출되는가? 셋째, 어떤 과정으로 연어를 배우며 어떤 학습 방법을 제시할 때 효과적인가? 위의 질문에 총 4명의 학생이 어떤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는지 관찰, 사전 및 사후 평가, 학습자 로그, 면대면 학생 인터뷰, 학부모 인터뷰 등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심층적인 사례연구를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어를 조합함에 있어서 연구대상자 모두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였다. 크게는 시각적 이미지 활용, 모국어 지식 사용, 영어 선수지식 사용의 전략을 사용하였고 이들의 하위 항목인 모국어 일대일 대치, 선수지식을 통한 일반화, 기존 연어입력을 통한 연어조합은 성공적인 전략으로 활용이 되었던데 반해 모국어 표현 사용, 모국어 직역, 유의어 사용, 선수 지식의 과잉 일반화 전략은 일반적으로 옳은 연어표현을 산출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둘째, 스토리를 활용한 연어수업을 통하여 연구 대상자의 연어 인식도는 수업을 거듭할수록 향상이 되었으며 이는 내용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쓰기에 있어서도 놀라운 변화를 주었다. 셋째, 초등학생의 일상생활과 긴밀하게 연결된 자체 제작 스토리를 통해 연구 대상자들은 꾸준한 흥미를 보였으며, 이전 읽기 수업을 할 때와 비교해서 매우 적극적이며 즐거워하였다. 또한 말뭉치 표시하기, 받아쓰기, 매칭하기, 한국말을 영어로 적어보기의 활동이 매우 유익했으며 앞으로 어휘학습을 함에 있어서 꾸준히 활용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인 연구 대상의 한정성, 연구 기간의 불충분성, 연구 환경의 비통제성, 제시된 자료의 레벨의 상이성을 극복하는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연어수업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초등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신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