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자본증권(이하 코코본드)은 계약에 명시된 위기상황 발생시 보통주로 전환되거나 원금이 상각되는 채권이다. 코코본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바젤Ⅲ의 등장으로 위험관리체계에 대한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도입된 회사채로 2009년 영국의 로이드 은행(Lloyds Bank)이 최초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산정이 어려워 가격결정방식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여러 가격결정방식 중 주가를 기준으로 발동요건(Trigger)을 결정하는 파생적 접근(derivative approach) 가격결정방식을 분석함으로써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코코본드 가격과의 관계를 연구하고자 한다. 끝으로 주성분 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 PCA)을 통해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코코본드의 가격결정 요인을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