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영어교재의 언어기능 통합 분석

Abstract

현재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세계 공용어인 영어 사용 능력이 현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잣대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제 영어는 단순한 제 2 외국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중요한 언어이다. 이러한 중요성에 걸맞게 수많은 새로운 영어교육의 정책과 교수법 교재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활발히 논의 되고 있는 흐름 중의 하나는 통합적 언어기능에 대한 교육이다.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는 영어 교과서로 언어의 통합적 기능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하여는 아직 구체적 연구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3종씩 총 6종을 대상으로 언어 기능 통합 지도의 필요성에 부응하여 언어의 4기능 통합이 얼마나 잘 반영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재를 비교하여 어느 단계에서 통합된 기능의 활동들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렇지 않다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중 어떠한 기능이 강조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이와 가은 분석을 하기 위해 교재에 수록된 모든 활동들을 언어 기능별로 분석하고 그것들이 실제적으로 어떠한 언어 기능에 속하여 있는지 분류하고 모든 언어 기능의 빈도수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 교과서당 전체 총 활동 수는 146에서 192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1개의 언어 기능만 사용하는 개별 기능과 2개 이상의 언어 기능이 통합된 활동들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활동 수가 중학교 교과서에 비해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등학교에서 통합적 언어기능을 사용하는 활동보다는 단순한 문법과 쓰기 위주의 활동이 많았기 때문이며 교과서의 읽기 지문이 중학교에 비해 크게 확장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을 통해 현대 영어 교수법의 큰 흐름으로 강조되는 언어의 4기능 통합 지도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교수·학습 할 때 크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예전의 교과서에 비해 더 다양한 통합 활동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아직까지 통합 활동보다는 개별 활동의 비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교과서의 개별 활동 비율이 더 높았다. 본 연구에서 2009 개정에 따라 개정된 중학교·고등학교 교과서 각 3종만을 분석했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만을 토대로 현재 모든 공교육 현장에서의 언어기능 통합적 활동 상황을 일반화하기에는 성급하며, 더 많은 다양한 교과서를 분석하고 연구해 봄으로써 더 많은 통합 활동의 사례를 검토하고 개발자가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