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 착용 환자의 건성안 증상의 호전을 위해 처방되는 인공눈물 점안제 들 간에 의안 표면에 대한 습윤능 및 잔류물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확인하고자 하였다.
Sodium hyaluronate (HA) 0.1%, 0.18%, 0.3%, Carboxyl methylcellulose sodium (CMC), Hydroxymethylcelluose+Dextran (HMC), Propylene glycol+Polyethylene glycol (PG), Polysorbate 80 (PS), Povidone (Pov) 성분의 인공눈물 점안제를 선정하였으며, 일반적인 의안 제작 방법에 따라 Polymethyl-methacrylate (PMMA) 재질과 실리콘(Silicone) 재질의 편평한 직육면체 블록을 제작하였다. 두 종류의 의안 재질 블록 표면에 각각의 점안제를 23게이지 바늘을 이용하여 1 방울씩 떨어뜨린 후, 접촉각 각도계(Contact angle goniometer)로 정접촉각(static method contact angle)을 측정하여 이를 의안 재질 및 인공눈물 점안제 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잔류물 측정은 페트리 접시에 표면을 모두 덮을 수 있도록 인공눈물 점안제 3 ml를 도포하고 상온에서 48시간 건조시킨 후 페트리 접시 중간 지점의 빛 투과율을 측정하여 잔류물의 양상을 확인하였다.
PMMA 재질의 의안 표면에서의 접촉각은 HA 0.1%, 0.18%, 0.3%, CMC, HMC, PG, PS, Pov 성분의 점안제가 각각 순서대로 78.69°, 84.29°, 75.46°, 80.93°, 66.29°, 71.26°, 58.40°, 70.24°이었으며, silicone 재질의 표면에서는 같은 순서대로 53.68°, 60.87°, 64.46°, 62.78°, 38.89°, 63.58°, 30.68°, 51.41° 이었다. 접촉각의 크기가 작을수록 습윤능이 우수함을 의미하므로 두 재질 모두에서 PS 성분의 점안제가 가장 습윤능이 우수하였으며 모든 점안제가 PMMA 재질보다 silicone 재질에서 우월한 습윤능을 나타내었다. 그리고HMC 성분의 점안제가 잔류물이 많이 남아 투과율 저하가 가장 심하였다.
인공눈물 점안제의 성분 및 농도에 따라 의안 표면에 대한 습윤능 및 잔류물에 차이가 있으며, 의안 착용 환자에서 건성안 증상의 호전을 위해 인공눈물 점안제 선택 시 이를 고려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