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중국은 1가구1자녀 계획생육정책의 시행 때문에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었다. 개혁개방정책 실시 후 여성의 학력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의 사회적 진출도 날로 늘어나 현재 중국 여성의 50%~70%가 직장생활에 참여하고 있으며 여성의 직장생활 참여로 맞벌이 부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제연구기구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600명의 중국 직장인 응답자중 65% 조직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불균형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중국은 조사에 참여한 24개 국가의 평균보다 10%가 높았으며 26세-35세의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일과 삶이 불균형이라고 응답한 직장인들이 전체 조사대상자의 33%를 차지하였다. 그중에서 직장인의 32%가 일과 삶 불균형의 주요원인을 가정적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하였다. 그 외에 근무시간 연장도 하나의 원인이며 이는 글로벌 시장경제하에 기업에서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하여 조직구성원이 직장에서 역할수요가 많아지면서 일어난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직장-가정 갈등은 서구에서는 70년대부터 연구되었고 중국에서는 90년대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서구의 선행연구에서는 직장-가정 갈등은 개인의 직무만족, 직무소진, 조직몰입, 이직의도 삶 만족 등 요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직의 성과와 개인만족과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에서 직장 가정 갈등 관련 연구는 아직 기존 문헌의 번역 및 종합적인 서술에 그치고 있으며 직장 가정 갈등을 해결하려는 요인들에 대한 실증연구는 부족하다. 이는 중국에서 현재 직장 가정 갈등이 문제화되어가는 상황과 일치되지 않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국 현지의 맞벌이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직장-가정 갈등이 직무만족,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직속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실증연구를 통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직장-가정 갈등이 직무태도에 부의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즉, 직장-가정 갈등을 높게 인지하는 구성원일수록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은 낮고 갈등을 낮게 인지하는 구성원은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직장 갈등은 중국 맞벌이 직장인들의 조직몰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직무만족에만 부의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즉, 가정생활의 역할 감당으로 인하여 직장생활에 갈등을 높게 지각할 경우 직무만족은 낮아지나 조직몰입에는 크게 영향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직속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으나 가정-직장 갈등과 직무만족에서만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정-직장 갈등을 낮게 인지하는 구성원은 직속 상사가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할 경우 직무만족이 높고 가정-직장 갈등을 높게 인지하는 구성원의 직무만족도 높아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정-직장 갈등과 조직몰입의 관계에 있어 직속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외에 직장-가정 갈등과 직무만족, 조직몰입의 관계에 있어 직속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의 조절효과는 유의미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인구통계적 변수에서 성별에 의한 차이에 있어 기존연구는 남성은 직장-가정 갈등을 더 경험하고 여성은 가정-직장 갈등을 경험한다는 것과는 일치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녀가 있는 집단은 직장 가정 갈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직장 가정 갈등 관련 중국의 맞벌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증연구 하였으며 이는 앞으로 급속한 경제발전을 하는 중국 기업에 직원들의 일과 가정에서 요구를 충족시켜줌으로 조직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실무적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맞벌이 직장인들이 직장-가정 갈등을 가정-직장 갈등보다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속 상사의 리더십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앞으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와 제도를 실시함과 동시에 직속 상사가 서번트 리더십도 함께 발휘할 경우 더 효과성을 높일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