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사에 나타난 혁신과정에 관한 연구

Alternative Title
JUNG JAE WOONG
Author(s)
정재웅
Alternative Author(s)
JUNG JAE WOONG
Advisor
구형건
Department
일반대학원 금융공학과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3-02
Language
kor
Keyword
금융금융사혁신화폐
Abstract
일반적으로 금융공학은 “금융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수학을 응용하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금융공학이 발달되어온 학문적 바탕을 고려해 본다면, 오히려 “금융혁신에 관한 기술적 기반”으로 정의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시장을 더 완비되게 만드는 것이 금융공학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인류가 지금까지 이룩한 가장 큰 금융공학의 성과는 “화폐의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화폐를 사용함으로써 인류는 금융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화폐의 사용과 그 정책에서 지금까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연구에서 조명을 받지 못한, ‘중국 역사에 있어서 금융혁신으로 나타난 화폐경제체제의 성립과 화폐금융론적 사고’에 관한 역사적 · 문헌적 연구이다. 먼저 1장에서는 중국 화폐경제체제의 성립에 관해 송-원 시대를 중심으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서양 화폐사상과 대비되는 중국 화폐사상을 살펴보고, 역사상 최초로 지폐를 사용한 송-원 시대를 중심으로 하여 그 이전과 이후까지 포괄하는 중국 화폐경제체제를 서양 화폐제도와 비교하여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송-원 시대 중국에 이미 “화폐의 가치는 정화로의 태환성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보증에 의한 법정 화폐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있다”는 현대 경제학적 사고가 존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현대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나 화폐증발 등 수차례의 극심한 금융 불안을 겪기도 했지만, 중국이 화폐경제체제를 실시하고 유지한 것은 수시로 금융 불안을 겪는 현대 경제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2장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화폐경제체제의 기본 사상에 대해 경세서인 『관자』를 중심으로 하여 살펴본다. 『관자』는 춘추전국시대 첫 번째 패자인 제환공과 그의 재상인 관중의 대화로 이루어진 책으로, 현재 전하는 76편 중 23편이 경제정책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고대 중국에 이미 현대 케인스 경제학과 유사한 화폐금융론적 사고가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자』에는 ‘금융은 경제의 두뇌’라는 인식이 있었으며, 불황에 대한 인식과 해결방안, 경기변동의 원인과 완충방안, 정부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안, 그리고 미시경제정책에 이르기까지 현대 케인스 경제학과 동일한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정책에 관한 책이라 구체적인 모형이나 방법론은 결여되어 있다는 약점은 있지만, 케인스 이전에 그와 같은 사고가 중국에 존재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사후적인 연결’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현대 경제학과 동양 사상 간 연결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경제학을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와 경제 모두 ‘인간 행동’으로 경제학자의 연구 분야이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 진행된 역사적 · 문헌적 연구에 더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이를 심화 · 발전시키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일 것이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8235
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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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Financial Engineering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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