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5-FU와 함께 투여하여 FOLFOX 또는 FOLFIRI용법으로 일차치료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전향적 연구로서 항암제와 연관된 유전자 다형성을 분석하고 환자에 맞는 약제를 선택하여 일차치료를 진행하여 이에 대한 반응도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방법: 50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말초혈액을 통해 유전자 다형성을 분석하였다. PCR-based RFLP 방법을 사용하여 TS, MTHFR-977, XPD-751, GSTP1-105, XRCC1-399, UGT1A1*28 유전자에 대해 분석한 후 다형성에 따라 약제를 선택하여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였다. 3주기 시행 후 반응도를 평가하였다.
결과: 44명의 환자가 연구에 참여되었으며 32명의 환자에서 FOLFOX용법으로, 12명의 환자에서 FOLFIRI용법으로 치료받았다. 전체 환자에서 완전관해는 없었으며 맞춤화학치료에 대한 반응율은 43.2%(19명)였다. 유전자 다형성에서 XPD-751, GSTP1-105, XRCC1-399, UGT1A1*28에 대한 동형접합 돌연변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TS와 MTHFR-977유전자 다형성은 반응도를 예측함에 있어 통계학적 의의를 보이지 않았다. FOLFOX용법을 시행 받은 환자군에서 8명, FOLFIRI용법을 시행 받은 환자군에서 4명이 진행병변을 보였다. 이들 12명 가운데 10명의 환자에서 MTHFR-977의 다형성을 보였다.
결론: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유전자 다형성 분석을 통해 약제를 선택하여 시행한 항암화학치료는 이전의 다른 연구들과 비슷한 반응율을 보였으며, 유전자 다형성의 인종간 분포 차이로 인하여 한국인 특유의 분포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약물의 독성 반응 및 전이성 대장암의 불량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향후 유전자 다형성에 기반한 맞춤항암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