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소이론을 이용한 관광정보미디어간의 경쟁분석

Abstract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무선인터넷의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의 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관광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은 이전의 관광정보미디어가 가졌던 기술적 한계들을 극복하여 새로운 관광정보미디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관광정보미디어로 등장한 스마트폰과 이전부터 사용해오고 있는 관광정보미디어인 출판물과 컴퓨터간의 경쟁관계를 적소이론을 이용하여 살펴보았다. 관광정보미디어의 경쟁관계는 사람들이 관광정보미디어를 사용할 때 느끼는 충족을 인지적, 정서적, 접근성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봤으며, 또한, 관광정보미디어를 사용한 시기를 여행하기 전과 여행하는 중으로 분류하여, 관광정보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기에 따라서 관광정보미디어의 경쟁관계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여행하기 전에는 컴퓨터가 인지적, 정서적, 접근성차원에서 모두 넓은 적소폭을 차지하여 일반형미디어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일정이 길어질수록 컴퓨터를 통해 관광정보를 탐색하는 것을 선호하였다. 스마트폰은 접근성차원에서 넓은 적소폭을 차지하여 접근성차원에서 뛰어난 전문형미디어로 나타났다. 대학원 재학이상의 고학력자 집단은 다른 집단보다 스마트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모든 차원에서 적소중복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접근성차원에서 가장 심한 경쟁관계를 보였다. 여행하기 전에 사용한 관광정보미디어의 관계는 접근성차원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출판물을 대체하였으며,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대체현상은 타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판물은 모든 차원에서 관광정보미디어로서 선호도가 타 미디어보다 낮게 나타났다. 여행하는 중에는 스마트폰이 인지적, 정서적, 접근성차원에서 모두 넓은 적소폭을 차지하여 일반형미디어로 나타났다. ‘남성과 대학생과 대학원 재학이상의 고학력자 집단, 여행일정이 긴 집단’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여행중에 사용하는 출판물의 접근성에 대한 만족이 전 영역에서 유일하게 높게 나타나 많은 관광객들이 관광지에서 관광안내책자를 손쉽게 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관광안내책자 내 관광정보에 대한 만족은 현저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 적소중복은 여행 전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적소중복이 높게 나타났다. 여행 중에는 컴퓨터를 휴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접근성차원에서는 경쟁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제공하는 관광정보는 유사하기 때문에 두 미디어간의 적소중복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여행하는 중에 사용한 관광정보미디어의 관계는 접근성차원에서 스마트폰이 타 미디어들을 대체하였으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대체현상은 타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인지적, 정서적차원에서 출판물과 경쟁관계로 나타났는데, 스마트폰이 앞으로 주요 관광정보미디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판물이 가지고 있는 정확하고 자세한 관광정보뿐만 아니라 특히 출판물의 감성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스마트폰에 적용할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