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수업이 초등학생 4학년 학생들의 말하기.듣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수업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말하기 · 듣기 능력 향상도와 영어수업에 대한 흥미도 및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교수·학습의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대상으로 서울에 소재한 S대학부속초등학교에서 사전 검사를 통하여 2개 반을 선정하여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으로 나누었다. 연구방법은 실험집단은 스토리텔링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비교집단은 전통적인 교과수업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교과서에 선정된 이야기 3개를 가지고 학습자의 능력을 고려하여 재구성한 후, 9주간 실험 수업을 진행한 후 사전·사후 말하기․듣기평가에 대한 결과를 독립표본 t 검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영어수업에 대한 사전기초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성별에 따른 교차분석을 하였으며 영어수업에 대한 흥미도 및 학습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사전․사후 실시하여 두 집단의 차이를 일대일대응표본 t 검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상의 연구를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적 수업방식을 따른 영어수업의 학생들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수업의 학생들을 비교하였을 때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수업의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었다. 둘째,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수업의 학생들의 듣기 능력과 전통적인 영어수업의 학생들의 듣기 능력이 향상되었다. 두 집단의 듣기 능력 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사전․사후 영어수업에 대한 흥미도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실험집단의 영어수업에 대한 흥미도를 사전․사후로 분석한 결과 평균의 큰 차이는 없었으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두 집단의 사전․사후 영어수업에 대한 학습태도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수업이 정의적 영역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론을 토대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수업은 말하기·듣기 능력과 영어수업에 대한 흥미도 및 학습태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효과적인 수업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현행 영어수업에서 스토리텔링 수업은 주로 특별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향후는 정규 수업시간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존의 스토리북의 상당수는 현행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어휘 수준을 벗어나 있으므로 현행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수를 상향조정하여 스토리텔링 수업이 동화교육과 영어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변화가 요구된다. 셋째, 스토리텔링이 가진 장점들을 최대한 고려하여 영어수업에서 활용하기 위해 이 분야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과서에 선정된 스토리를 영어수업에 적용하여 단원 및 수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토리를 편집․제작 등 재구성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각종 교수․학습 자료 제작과 스토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북의 활용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다양한 활동을 개발하여야 한다. 넷째, 말하기․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사들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영어수업에서 영어로 진행하도록 권장한다. 교사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에서 말하기․듣기 능력 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장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특별히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영어로 영어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회화중심의 영어 교수 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실제 영어수업을 위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섯째,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수업이 학생들에게 영어수업에 대한 흥미와 동기 뿐 아니라 학습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의 경우 집중시간이 길지 못한 관계로 도입단계에서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 방법이 도입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