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에서 흡입 혈전제거술과
당단백질 IIb/IIIa 수용체 차단제 병합 치료와
흡입 혈전제거술 단독 치료의 비교연구
목적 : 흡입 혈전제거술과 당단백질 IIb/IIIa 수용체 차단제는 ST분절 상승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일차적 중재시술에 있어서 허혈성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임상결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입 혈전제거술만 시행한 것에 비해 당단백질 IIb/IIIa 수용체 차단제의 추가적 사용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연구의 목적은 ST분절 상승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일차적 중재시술에 있어서 흡입 혈전제거술만 시행한 군과 추가적인 당단백질 IIb/IIIa 수용체 차단제를 사용한 군의 임상 결과를 비교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 2005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아주대학교병원에 내원한 ST분절 상승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 일차적 중재술 시 흡입 혈전제거술과 당단백질 IIb/IIIa 수용체 차단제를 같이 사용한 군(I군, n=48)과 흡입 혈전제거술만 사용한 군(II군, n=146)을 대상으로 하였다. 주요 심장사건은 사망, 심근경색증의 재발, 표적혈관재관류술로 정의하였고 두 군 간의 임상적소견과 관상동맥조영술에서의 스텐트 시술 전 후 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TIMI) 혈류와 TIMI myocardial perfusion (TMP) 등급을 비교하였다. TIMI 혈류 0,1,2는 no reflow로, TIMI 혈류 3는 정상 혈류로 정의하였다.
결과 : 환자의 나이는 II군에서 더 많았으며(53 ±11 vs. 58 ±12세, p=0.014), 좌심실구혈율은 I군 에서 더 낮았다(48±11 vs. 53±11%, p=0.004). 시술 후 no reflow 현상은 I군 에서 더 적었고(18.8 vs. 34.2%, p=0.037), TMP 등급 3 획득률은 I군 가 더 많았다(52.1% vs. 28.8%, p=0.026). 사망(8.3% vs. 2.1%, p=0.063), 심근경색의 재발(0.0% vs. 0.7%, p=0.45), 재관류술(2.1% vs. 1.4%, p=0.737)과 1년 주요 심장 사망은 두 군 간의 차이가 없었다(10.4% vs. 3.4%, p=0.077). 전체 환자에서 주요 심장 사망 발생의 예측인자를 평가하기 위하여 다변량분석을 시행한 결과 낮은 좌심실구혈율(EF <40%)이 유일한 독립적인 예측인자였으며(OR 5.383, 95% CI 1.043-27.782 p=0.044), 당단백 IIb/IIIa 수용체 차단제의 사용은 주요 심장 사망의 예측인자가 아니었다.
결론 :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일차적 중재시술 시 흡입 혈전제거술만 사용한 경우에 비하여 추가적인 당단백질 IIb/IIIa 수용체 차단제의 사용은 시술 후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나 장기 임상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주요 심장 사망의 유일한 예측인자는 낮은 좌심실 구혈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