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TV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통한 자원순환 촉진 방안

Abstract

폐아날로그 TV(브라운관)의 주요 구성 성분인 폐 CRT(Cathode Ray Tube)의 자원순환 활동은 폐기물로 발생되는 전자폐기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하여 한정된 자원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폐 CRT 유리에 함유된 중금속(납)으로 인한 인체유해요소 및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기업이 사회적으로 기여 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 활동이다.

2012년 디지털 방송의 전환 계획에 따라 향후 디지털 TV로의 교체가 본격화 되면 폐아날로그 TV 발생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폐 CRT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와 함께 자원순환활동이 환경 법규로서 강제화됨에 따라 기업에게 있어서는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 되었으며, 기업의 환경경영에 미치는 영향 및 그 중요성 또한 나날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환경정책 규제에 소극적으로 순응하던 기존 기업의 자원순환활동 만으로는 환경경영에 있어 경쟁력을 가질 수 없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된다.

현재 폐 CRT유리 재활용 처리 관련 국내 재활용 업체는 전무한 상태이며, 과거 TV모니터 CRT용으로 활용되었으나 국내 생산업체의 도산 및 철수로 인해 국내 폐가전 회수 시스템상에서 발생한 폐 CRT 유리는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량 또한 전세계적으로 브라운관 TV생산의 점진적인 감소 추세에 따라 수출업체의 경영수지 악화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방송법 전환에 따라 발생량 증가가 예상되는 폐아날로그 TV의 자원순환활동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폐아날로그 TV에 대한 재활용가치 향상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재활용이 난해한 폐 CRT(Cathode Ray Tube) 유리의 자원순환 활동의 필요성 및 기술적,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재활용 상용화 기술을 제시하였다.

기업의 폐아날로그 TV의 자원순환 활동은 단순한 환경규제를 이행하기 위한, 당장의 편리함과 이익을 고려한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중요한 핵심활동이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원순환 활동은 기업의 경영성과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한다

이에 기업은 폐아날로그 TV의 재활용가치 향상을 위해 기본적으로 동종 업계 간 회수체계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폐 CRT 유리의 재활용 상용화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

연구결과 폐 CRT 유리의 적용 가능한 재활용 기술은 건축자재화 기술로서 경제성, 수요성, 연속성, 안정성, 환경성을 평가기준으로 점토블럭, 시멘트블록, 글라스울이 상용화에 유리한 재활용 기술로 나타났으며, 기타 타일, 유리조형, 인조대리석등은 상용화 하기에는 수요성, 연속성 측면에서 실현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 CRT 유리 재활용 기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은 분쇄를 통한 입도 분리기술이나, 국내에서 폐 CRT 유리 분쇄 시스템 기술은 전무한 상태로 폐 CRT 분쇄 및 입도분리 시스템 개발 및 설치에 대한 정부, 생산자 및 재활용 업체 간 긴밀한 협조체제 및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적극적인 자원순환활동은 기업의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하나의 실천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각 기업들은 자원 순환활동을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