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중·고등학교 안전교육 현황, 안전교육의 필요성 인식 등을 파악하여 학교안전교육이 안전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경기도 4개 지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2,475명을 대상으로 2008년 7월 14일부터 2008년 7월 18일까지 연구자가 조사대상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내용이 충실한 2,355부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로는 일반적 특성 및 사고경험과 보건실 이용, 안전에 관한 태도, 안전교육실태 및 요구도 등을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AS 9.1 version을 이용하였고, 빈도분석, 독립표본 t-검정, 1요인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안전사고는 주로 학교에서 발생하였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운동장, 고등학생은 교실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고, 안전의식 수준은 중·고등학생에 비하여 초등학생에서 더 높았다.
2. 대상자의 대부분은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학교에서 배운 안전교육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초등학생에 있어 담임교사와 보건교사 양쪽 모두에게 안전교육을 받은 학생은 담임교사, 보건교사 각각의 교육자에게 교육을 받은 학생보다 안전의식이 높았다.
따라서 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더 많은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에 비해 안전교육이 안전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담임교사, 보건교사 등 단수의 교육자에 의한 교육보다 다수의 교육자가 반복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면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볼 때, 연령별·특성별 눈높이에 맞는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법적·제도적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