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남성호르몬과 모발 내 구리, 아연 농도와의 상관관계
연구 배경 : 총테스토스테론의 양은 남성갱년기 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최근 외국의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과 구리, 아연 사이의 연관성이 알려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하여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모발 내 구리, 아연 함유량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06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일개 대학병원 가정의학과와 건강증진센터에 내원한 환자 및 수진자 중 40~60세 사이의 성인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기 기입식 설문과 문진을 통해서 인구 사회학적 특성을 알아보았고, 키와 체중은 신체 계측기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혈청 총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하였고 동시에 구리, 아연의 측정을 위해 모발 미네랄 검사를 실시하였다.
결과 : 혈중 총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따라 구분한 정상군과 저하군의 수치비교를 하였을 때, 테스토스테론 정상군이 저하군에 비하여 아연의 농도가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3). 편상관관계 분석에서는 테스토스테론과 구리의 사이에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0.252, p=0.022), 구리/아연 비와도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0.288, p=0.008).
결론 : 총테스토스테론 저하군에 비해 정상군에서 아연의 농도가 높았으며, 모발 조직 내 구리의 농도 및 구리/아연 비가 높을수록 혈중 총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