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자궁내막증을 가진 여성의 자궁내막 용종의 발생율 및 세포의 증식도, Bcl-2 단백질과 thioredoxin reductase-1 (TrxR-1)의 발현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 복강경과 자궁경을 시행받은 총 631명의 불임 여성 중 자궁내막증을 가진 434명을 실험군으로 자궁내막증이 없는 197명을 대조군으로 하여 자궁내막 용종의 발생율을 조사하였다. 이후 양군에서 얻은 자궁내막조직으로 Ki-67, Bcl-2 단백질과 TrxR-1의 발현을 알아보기 위해 면역조직화학염색법으로 염색한 후 컴퓨터 프로그램 (Imagepro (+), USA)을 이용하여 객관적으로 발현 정도를 측정하였다. 자궁내막세포는 72시간 배양한 후 MTT assay를 이용하여 세포 증식도를 측정하였고 생식샘 자극호르몬 효현제 (Lucrin??) 첨가 후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TrxR-1의 발현 정도의 변화를 western blotting을 통해 확인하였다.
결과 :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자궁내막 용종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자궁내막세포에서는 대조군에 비하여 Ki-67 단백질과 Bcl-2 단백질 발현이 증가하였다. MTT 측정 결과 역시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세포의 증식도 의미 있게 증가되었다. TrxR-1 또한 자궁내막증 환자군에서 대조군보다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으나 분비기의 자궁내막세포에서는 두 군간의 차이가 없었다. 생식샘 자극호르몬 효현제와 함께 배양했던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에서는 TrxR-1의 발현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세포의 경우 세포 증식도 및 증식 표지자들 모두 증가되어 있으며 자궁내막 용종의 발생도 증가되어 있었다. 이는 세포자연사 감소와 세포 증식도 증가가 자궁내막증의 발병과 관련되어 있으며 병리 소견 뿐 아니라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궁내막증 환자의 자궁내막 세포 증식에 TrxR-1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