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캐릭터 디자인의 효율증대 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영화에 등장하는 디지털 캐릭터에 대한 개념과 정의 및 발전 배경에 관한 이론적 연구를 토대로, 디지털 캐릭터 디자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캐릭터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나리오 분석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분석 모형을 제안한다. 디지털 캐릭터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캐릭터를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제작된 영화의 등장주체를 의미한다. 오늘날, 많은 영화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디지털 캐릭터는 등장주체로서 관객에게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더불어 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듯 그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캐릭터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곧 내러티브 전달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디지털 캐릭터의 외형을 조형적으로 시각화하는 행위 또는 그 결과라고 정의될 수 있다. 따라서 디지털 캐릭터의 디자인은 디지털 캐릭터의 내러티브 전달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으며, 영화 산업에서 디지털 캐릭터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그 디자인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디지털 캐릭터 디자인을 보면 대부분 디자이너의 직관적인 아이디어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것은 결국 시간적, 비용적 측면에서 효율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영화를 단순히 예술이 아니라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최대한 손실을 줄이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캐릭터 디자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디지털 캐릭터와 그 제작 프로세스와 역사적 배경에서 깊은 연관이 있는 특수 분장의 프로세스를 살펴봄으로써 디지털 캐릭터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고려요소를 탐구하고, 그 요소들을 반영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정리한다. 나아가 디자인 프로세스의 각 단계에서 고려해야할 정보를 구체화하여 시나리오 분석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분석 모형을 제안한다. 제안한 캐릭터 분석 모형은 디자이너가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추출해야 하는 캐릭터의 유의미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추출한 정보를 디자인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결국 정리한 디자인 프로세스와 제안한 캐릭터 분석 모형은 시나리오 분석과 디자인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디자이너의 시행착오를 막아주고, 결과적으로 디자인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