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초반의 영화는 카메라로 촬영 가능한 소재를 가지고 촬영하여 영화를 제작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소위 특수효과라고 하는 시각적 효과들도 특수 분장이나 렌즈의 왜곡 등과 같은 물리적 눈속임을 활용하여 제작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946년 컴퓨터가 등장 하고, 군사전략 시스템이나 항공기 설계에 활용되었던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가 거듭 발전하면서, 현재는 대부분의 특수효과가 컴퓨터로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과거 특수효과 제작 방식에 비해 효율적이고, 제작된 결과물의 질적인 면에서 상당부분 앞서게 된 근대의 방식은 현재 영화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근래에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 방식이 도입되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영화 제작에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영화 제작 과정에 변화가 생겼다.
영화의 특수효과를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비주얼 이펙트 제작자들은 영화 제작의 프리-프로덕션에서부터 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 단계까지 참여하여 영화 제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로 감독과 비주얼 이펙트 제작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그러나 감독은 내러티브적인 언어로 비주얼 이펙트 제작자는 기술적인 언어로 소통을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제작이 번복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감독과 이펙트 제작자는 기존에 제작된 비주얼 이펙트 장면이나 이미지로 합의를 본 후 제작방법을 구체화 시킨다. 이렇게 정확한 소통을 위해 장면이나 이미지 자료를 이용하는 것은 언어적 소통 보다 정확한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나, 방대한 자료들 중에 적절한 자료를 찾는 것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감독과 비주얼 이펙트 제작자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과 효율적 자료검색을 위해 비주얼 이펙트 자료 검색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한다. 비주얼 이펙트의 내러티브 사용의 기여가 높은 14편의 영화에서 이펙트가 사용된 장면을 찾아, 구현내용인 내러티브 이벤트, 구현 방법인 비주얼 이펙트 유형, 구현 기술인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을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였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최종적으로 자료 검색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어, 감독과 비주얼 이펙트 제작자가 원하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검색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펙트에 대한 정확한 합의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또한 비주얼 이펙트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미리 예측 가능하게 함으로써 비주얼 이펙트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