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표현 집단상담을 실시하였을 때, 발표불안 감소와 발표행동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목적 달성을 위해 이 연구에서 설정한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표현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은 통제집단과 비교하여 발표불안 수준이 감소할 것이다.
둘째, 자기표현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은 통제집단과 비교하여 발표행동이 내용적 · 음성적 · 체언적 요소에서 향상될 것이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S시에 소재하는 W초등학교 5학년 5개 학급에 발표불안 검사를 실시하여 그 중 2개 학급을 선정하였다. 1개 학급 40명 중 발표불안 수준이 높은 상위 20%정도인 9명을 실험집단으로 구성하고, 다른 1개 학급 40명중 발표불안 수준이 높은 상위 20%정도인 9명을 통제집단으로 구성하였다.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50 - 60분씩 총 13회 실시하였다. 실험처치가 끝난 다음날 발표불안에 대한 사후검사를 실시하고 발표행동에 대한 자기평가를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하여 발표불안의 사전, 사후검사 결과는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의 처리 및 분석은 SPSS 10.0 한글 버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자기표현 집단상담을 실시한 결과 발표불안이 감소하였고 발표행동이 향상되었음을 자기보고식 검사와 내담자, 관찰자, 상담자 평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자기표현 집단상담이 초등학교의 교실현장에서 발표불안이 심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발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을 접하게 되는 교사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특정지역 한 학교의 초등학생 소수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추후까지의 지속적인 효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