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를 위한 창의성 활동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 :학위 논문 중심으로 (19942003)

Abstract

본 연구는 유아를 대상으로 1993년에서 2003년 사이에 국내에서 실시되었던 창의성 활동의 효과들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다 일반적인 창의성 훈련의 효과를 알아보는 것을 연구의 주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 문제1] 유아를 위한 창의성 활동의 종합적인 효과 크기는 어떠한가? [연구 문제2] 유아를 위한 창의성 활동에서의 변인들(활동매체, 실시시간, 집단 구성, 검사도구등)에 대한 평균 효과 크기는 어떠한가? 이 연구 문제를 위하여 먼저 유아를 위한 창의성 활동의 전체 평균 효과 크기를 구하여, 다음으로 창의성 활동의 변인들에 따른 평균효과크기를 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본 연구에서 분석한 36편의 연구물로부터 계산한 전체 평균효과 크기는 0.91로 나타나 유아를 위한 창의성 활동은 일반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 연구의 평균효과크기가 외국의 선행연구(Rose & Lin, 1984)보다도 1.9배 큰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효과를 순수한 활동의 효과로 해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외국의 선행연구들은 체계적이고, 창의성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실시된 것에 비해 본 연구는 비교적 간단한 기법을 활용한 것이고 그 출처도 대부분이 학위논문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첫 번째 연구문제의 결과로 나타난 창의성 훈련의 평균효과 크기 해석은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하여 상당히 주의 깊게 해석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함께 국내 창의성 활동의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효과크기를 위해서는 본 연구에 포함하지 못한 학회지 및 다른 연구물을 포함하는 후속 메타분석 연구를 제안하는 바이다. 둘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창의성 활동에서의 변인들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창의성 활동의 매체들의 평균효과 크기는 미술, 컴퓨터, 언어, 음악, 사고, 과학, 창의성 프로그램, 신체 활동 순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실시 회수와 주당 실시회수를 살펴 보면 1519회, 914회, 20회 이상, 8회 이하 순으로 나타나고, 주 4회, 주 23회, 주 1회순으로 나타나 실시회수가 많을수록, 계속 매일 진행할수록 효과 크기는 점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 시간 과 회당 실시시간을 살펴보면 5주8주, 9주12주, 4주 이하 순으로 나타났고, 10분30분, 3050분, 50분순으로 나타나 회당 시간이 작을수록 효과 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실시 기간에 선행연구가 없는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창의성 활동에 필요한 적정수준의 실시 기간을 밝히는 후속연구를 기대하는 바이다. 그리고 집단 구성간의 평균효과 크기를 살펴보면 소집단·중집단, 대집단, 개별 순으로 나타나 510명의 유아들의 구성이 제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검사도구별 평균효과 크기를 보면 Wallach와 Kogan검사, 유아용 종합 창의성 검사, TTCT 검사 순으로 나타났으나 효과 크기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아를 위한 창의성 활동에서의 외국의 검사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 그 검사의 절차를 정확히 알아 준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 논문을 선정하기 위해 국내에서 검색된 논문은 36편으로 주로 학위논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외 메타분석 연구의 대상 논문들을 살펴보면 학술지에 실린 연구들이 많은 수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현재까지 창의성 활동에 대한 연구에 대해 양적인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전문적인 연구가 미흡한 상태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이 창의성 활동의 효과에 관련하여 더욱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관련된 더욱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창의성 활동의 지속적인 발전과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교육적 개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교사들을 위한 사전 준비 및 교육을 중심으로 한 연구 분야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현장에서 실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측면 즉 창의성 활동의 변인들을 고려한 프로그램들의 개발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