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정규직에 대한 활용과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그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비정규직의 인사관행이 조직유효성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어떠한 인사관행 측면이 크게 기여하는 지를 실증 연구하는 것과 더불어 고용가능성과의 관계 또한 밝히는 데 있다.
인사관행의 측정은 본 연구를 위해 새롭게 구성하였으며, 조직몰입은 Mayer & Allen(1993)의 개념과 직무몰입의 경우 Kanungo(1982)의 개념과 설문을 사용하였다. 개인주의-집합주의 성향은 Tiandis(1995)의 개념과 설문을 사용하였으며 설문지는 H조직 등을 대상으로 하여 총 200부를 배부하여 회수된 180부 중 156부(86%)를 유효표본으로 분석에 이용하였다.
개인 단위의 분석수준에서의 연구를 통해, 본 연구에서 제시된 인사관행 모두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금전적 유인과 정서적 유인은 조직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나 신분적 유인은 유의미한 결과가 없었다. 고용가능성의 경우에는 조직몰입 및 직무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관행의 세 가지 차원인 금전적, 신분적, 정서적 유인은 개별적, 집단적 측면으로 구분하여 조직유효성 변수와의 관계를 살펴 본 결과 집단적 유인이 개별적 유인에 비해 조직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집합주의 성향을 가진 비정규직 종업원이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비정규직 종업원보다 조직몰입 및 직무몰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개인주의-집합주의 성향의 조절변수효과에 대한 분석결과 유의미한 결과를 찾지 못하였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와 더불어 비정규직 종업원은 국내 주요 노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 내 고용관계와 인사관행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나 법적․제도적 측면의 몇몇 연구가 있었을 뿐, 관리적 측면에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는 인사관리 측면에서 매유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