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화재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건축물 관리자 및 소방·구조대와 같은 최초 비상대응자들은 상황인지를 포함한 건물 내·외부 및 시설, 현장위험요인 등 화재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건축물 유지관리 단계에서 화재대응에 요구되는 관련 정보관리는 점검기록 수준의 부수적인 업무로 행해지고 있어 자료보관이 일시적이고 산재되어 있다. 미흡한 정보관리는 화재대응 시 도면과 실제 건물 간 불일치 및 내부 시설의 위치정보 부재 등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수집의 장애요인이 된다. 그 결과, 비상대응자들의 경험에 의존한 주관적 판단을 유도하고 대응활동의 안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건축물 화재대응을 위하여 관련 정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해당 요구정보가 유지관리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은 유지관리 단계에서 발생한 정보를 통합·연계하여 화재현장에서 비상대응자들의 의사결정을 위한 판단 요소들의 위치 및 주요 정보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화재대응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구사항은 공간적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BIM에 저장하여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화재대응단계에서 BIM을 활용한 이전 연구들의 많은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화재현장에서의 실시간 정보수집 및 전달 방법에 대한 기술적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화재대응 요구정보가 유지관리단계부터 관리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고려가 다소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화재대응단계에서 비상대응자들 간 필요로 하는 요구정보를 도출하고 도출된 요구정보를 전산화 및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건물화재정보 관리시스템(Building Fire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BFIMS)”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는 3차원 객체기반의 정보 가시화를 통하여 비상대응자가 화재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시설의 위치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해당 객체정보를 출력할 수 있어 신속한 정보 접근 및 사용을 통한 화재 대응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