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근무 초임부사관의 일터 무형식학습 경험 사례 연구

Author(s)
정윤경
Advisor
이성엽
Department
교육대학원 평생교육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9-08
Language
kor
Abstract
이 연구는 해군 함정근무 초임부사관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군과 함정이라는 일터에서 어떠한 무형식학습을 경험하는지 탐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일터의 환경적 맥락은 무형식학습에서 특히 중요하기에 군대와 함정 조직에서의 무형식학습은 기존 연구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과 양상을 탐구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실제 환경 속에서 드러나는 일상적 행동과 개인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담아내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질적 사례 연구 방법을 택하였다. 경력부사관의 추천으로 실무경력, 근무환경, 군사특기, 성별을 기준으로 6명의 초임부사관을 선정하여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그 경험과 특징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로 먼저 초임부사관이 환경을 마주하며 느끼는 첫 인상과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려는 무형식학습이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는 공동운명체의 시작점임을 확인하였다. 그 후 학습주체로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는 조직구성원이 되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해군과 함정이라는 조직의 물리적 환경에 대해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은 진정한 관계맺음을 위한 시작이라고 볼 수 있었다. 또한 그 인식 속에서 조직구성원으로서 제대로 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모습은 책임감을 느끼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첫 발걸음으로 확인 되었다. 마지막 참여하기 단계에서는 초임부사관이 조직 내 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임부사관이 함정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를 잡는 과정으로 초임부사관들은 막내와 간부라는 이중적 역할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었으며 여군은 여군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더 규정짓고 있었다. 이들은 이 과정 속에서 침묵과 표현, 인내와 지식의 재구조화를 통해 스스로 타협점을 모색하였다. 그리고 칭찬과 질책을 통해 업무와 관계맺음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었으며 성찰과 의지를 통해 극복해나가는 주도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수와 극복 노력을 통한 과정 속에서 초임부사관은 성찰을 통해 교육적 관계맺음을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하고 있었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은 군과 함정이라는 일터에서 독특하게 나타나는 무형식학습의 특징이었다. 이것은 초임부사관이 개인적 무형식학습을 통해 집단 속에서 의미를 찾는 확장된 모습, 강요된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모순적 형태의 무형식학습 과정 그리고 동고동락(同苦同樂) 속 전우애라는 독특한 관계맺음 속에서 드러났다. 이러한 과정과 특징 속에서 초임부사관들은 조직문화를 받아들이며 일터에서 다양한 형태의 무형식학습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직을 학습하는 무형식학습의 양상은 조직적응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었다. 마지막으로 이해를 통한 변화 모색은 무형식학습 과정에서 생긴 조직문화와 선임부사관들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비판적 인식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것이었다. 그들을 교육적 비교대상으로 삼고 이상적인 부사관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학습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논의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군 조직문화와 일터 무형식학습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군 조직문화의 특성 중에서도 관계지향적이고 혁신지향적인 모습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었다. 전우애를 통한 연결로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적 공간까지 연결된 해군 함정만의 독특한 모습은 일반 일터와 조직과는 다른 상호작용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동기’라는 이름 속에서 일어나는 활발한 무형식학습은 일터 무형식학습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창의적 생각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환경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성찰을 통해 조직문화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확인하였다. 둘째 일터 무형식학습과 조직적응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실수, 성찰, 다시 연습하기, 문제 해결 그리고 인정과 신뢰로 이어지는 무형식학습의 모습은 조직의 일원이 되는 변화의 과정을 이끌고 있었다. 또한 ‘임무 자체에 대한 학습’ 보다 ‘조직에 대한 학습’을 더 중요시 여기며 조직에 대해 학습하는 모습은 다른 일터와 조직에서 일어나는 무형식학습과 차별점이 있었다. 이렇게 해군 함정근무 초임부사관의 일터 무형식학습 경험을 분석한 이 연구는 환경적 맥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터 무형식학습에 있어 독특한 사례를 제공하고 그 양상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해군 함정근무 초임부사관들의 일터 무형식학습이 활성화되어 실제적 의미를 가지고 더욱 성장하는 학습자로서의 변화를 모색하고 주체적으로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데 시사점을 갖고자 한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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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raduate Schools >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 Lifelong Education and Human Resource Development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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