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애자녀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장애수용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서 장애자녀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 삶의 만족도, 장애수용의 차이가 존재하는가?
둘째, 장애자녀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 삶의 만족도, 장애수용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장애자녀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과 삶의 만족도 관계에서 장애수용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연구 대상은 만 25세 이하의 장애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어머니로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에 위치한 사설아동발달센터, 사회복지시설(장애인복지관, 장애아동발달센터 등), 재활병원을 통하여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260명에 대한 설문 중 최종 200부의 설문지로 분석하였다. 가족건강성은 유영주 등(2013)이 개발한 척도, 삶의 만족도는 신미숙(2013)이 양옥경(1994)의 척도를 수정․보완한 것, 장애수용은 고일영(2009)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차이검증을 보면, 자녀수에 따른 차이는 장애수용에서 자녀수가 3명일 경우 1명일 때 보다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직업유무에 따른 차이는 삶의 만족도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월평균 가정 수입에 따른 차이는 가족건강성과 삶의 만족도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가족건강성은 월평균 가정 수입이 600만 원 이상 응답자의 점수가 100만 원 미만과 100~200만 원 미만 응답자의 점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삶의 만족도는 월평균 가정 수입이 600만 원 이상 응답자의 점수가 100~200만 원 미만과 200~300만 원 미만 응답자의 점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종교유무에 따른 차이는 가족건강성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둘째, 변인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장애자녀 어머니의 가족건강성과 삶의 만족도, 장애수용은 서로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가족건강성은 장애수용 및 삶의 만족도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장애수용도 삶의 만족도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났다.
셋째, 장애자녀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애수용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가족건강성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장애수용은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장애자녀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장애수용의 매개효과를 규명하였으며, 이를 통해 장애자녀 어머니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