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단절 및 거절도식과 부부친밀감 사이에서 관계진솔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자기 상대방 상호의존모형(Actor-Partner Interde pendence Model: APIM)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문으로 눈덩이 표집과 유의표집을 통해 270쌍
(540명)의 자료를 연구에 사용하였으며, 측정도구로는 ‘단절 및 거절도식 척도’, ‘관계진솔성 척도’, ‘부부친밀감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AMO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ronbach's α 계수, 인구통계학적 특성 분석, 기술통계와 상관분석, 측정모형 검증과 구조모형 검증, 등가제약 실시, 그리고 팬텀변수를 이용한 부트스트랩핑 기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남편과 아내의 집단 간 차이는 각각 관계진솔성과 부부친밀감이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둘째, 단절 및 거절도식이 관계진솔성, 부부친밀감과는 부적 상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구조모형 경로 검증을 통해 자기효과와 상대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단절 및 거절도식과 관계진솔성 간의 경로에서는 남편의 자기효과와 아내의 자기효과, 그리고 아내의 상대방 효과가 나타났으며, 관계진솔성과 부부친밀감 간의 경로에서는 남편의 자기효과와 아내의 자기효과, 그리고 아내의 상대방 효과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단절 및 거절 도식과 부부친밀감 간의 경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자기효과나 상대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남편과 아내의 자기효과 및 배우자효과가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총 12번의 등가제약을 실시했으며, 12개의 경로 중 5개의 경로에서만 남편과 아내의 차이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모형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팬텀 변수를 설정하여 매개효과를 분리하는 부트스트래핑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총 세 가지 경로의 간접효과를 확인하여 단절 및 거절 도식과 부부친밀감 사이에서 관계진솔성이 완전 매개함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