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및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과 가정에서의 유아 실외놀이 참여와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 인식 및 유아 스마트폰 사용과 유아의 실외놀이 참여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즉,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유아 스마트폰 과몰입 정도와 가정에서의 실외놀이 참여 간 관계를 살펴보고, 보다 바람직한 스마트폰 사용과 유아 놀이 지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에 따라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떠한가? 둘째,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은 어떠한가? 셋째, 가정에서의 유아 실외놀이 참여는 어떠한가? 넷째,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유아 스마트폰 과몰입, 유아 실외놀이 참여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의 수원시, 안산시, 시흥시, 오산시, 평택시, 화성시, 의왕시, 용인시에 소재하고 있는 유아교육기관에 다니고 있는 만 3～5세 유아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총 414부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 분석을 위하여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처리를 하였다. 먼저 연구도구의 신뢰도 검사를 위해 Cronbach's ⍺ 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어머니의 실외놀이 인식,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 정도, 실외놀이 참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일반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 분석을 위해 t 검정, F 검정을 실시하고,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및 유아 스마트폰 과몰입과 가정에서 유아의 실외놀이 참여와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를 연구 문제 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먼저 실외놀이 참여의 필요성 및 교육적 가치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높게 나타난 반면, 자녀의 실외놀이 참여는 충분하지는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어머니들은 유아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외놀이에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높게 나타냈다. 일반적 배경에 따른 인식 차이를 살펴본 결과, 월 가정수입이 600만 원 이상인 집단에서 실외놀이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관련 변인에서는 자녀의 스마트폰 최초 사용 시기가 만 1세 이하인 어머니들이 실외놀이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한편, 가정에서의 유아실외놀이 참여는 1주일에 ‘2회 이상-3회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1회 실외놀이 참여 시간 량은 ‘30분 이상-1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다. 주로 이용하는 실외놀이 공간은 인근 동네 놀이터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실태를 살펴보면, 최초 사용 시기는 ‘만 2-3세’가 가장 많았으며, 일주일에 평균 ‘1-2일 사용’과 1회 평균 ‘30분-1시간 이내’ 사용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1회 평균 ‘사용 시간이 늘고 있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스마트폰 사용을 ‘주로 특별한 상황(식당, 공공장소 이용 시)에서만 한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정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함께 하는 사람으로 ‘어머니’ 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가정 내 사용 규칙이 없는 집단보다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세부 하위 문항 분석 결과에서는 ‘스마트폰을 할 때, 너무 집중해서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거나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가 가장 높았으며, ‘스마트폰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한다’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일반적 배경변인에 따라서는 ‘비취업모’에 비해 ‘취업모’ 유아 자녀가, 월 가정 수입이 ‘300만 원 이상-500만원 미만’보다 ‘600만 원 이상’ 가정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실태에 따른 차이분석 결과, ‘일주일 평균 사용일수’, ‘1회 평균 사용시간’, ‘사용시간 변화’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대체적으로 사용 일수와 사용 시간이 많은 경우 유아 스마트폰 과몰입 또한 높게 나타났다.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에서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집단이 ‘저녁식사 후 잠자기 전’이나 ‘유아교육기관에 다녀온 이후부터’ 사용하는 집단에 비해 스마트폰 과몰입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규칙이 없는 경우보다 있는 경우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셋째, 가정에서의 유아 실외놀이 참여 경향을 살펴본 결과, 유아들이 실외에서 자유롭게 기기, 걷기, 달리기 등을 하거나, 놀이터에서 장난감 자동차,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등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 신체놀이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놀이터 등의 실외에서 책을 보고 듣거나 읽으며 활동을 하는 구성 및 표현 언어 탐구 놀이 활동에는 낮은 참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변인 별 차이에서는 스마트폰 1회 평균 사용시간이 ‘30분 이내’ 또는 ‘1시간 이내’인 유아들이 ‘1시간 30분 이상’ 인 유아들에 비해 실외놀이 참여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을 주로 하는 시간대에서 ‘주말 동안에만 한다’, ‘특별한 상황에만 한다’라고 한 집단의 실외놀이 참여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시간에 관계치 않고 틈만 나면 한다’, ‘저녁식사 후부터 잠자기 전에 한다’라고 응답한 집단 유아의 실외놀이 참여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넷째,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및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과 유아의 실외놀이 참여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과 유아 실외놀이 참여 전체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유아 스마트폰 과몰입이과 실외놀이 참여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실외놀이에 대해 어머니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이 낮으면, 가정에서의 유아 실외놀이 참여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반면 실외놀이에 대한 어머니 인식이 부정적이고 유아의 스마트폰 과몰입이 높은 경우, 가정에서의 유아 실외놀이 참여 수준이 낮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