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추진되었고, 2019년 현재 150여개 기관이 수도권을 제외한 각 지방으로 이전하였다. 이러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사회적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교통량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공공기관이 이전한 혁신도시를 지역별, 혁신도시별로 구분하여 교통량을 분석하였다. 나아가 상시 차종별 교통량자료가 제공되는 충북혁신도시 및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대하여 차종별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공공기관이 이전한 직후 경남(3%)․전북(3.5%)혁신도시의 경우 증가율이 전국도로교통량 평균증가율 4.2%보다 적었지만, 강원(4.3%)․경북(5%)․충북(6.1%)․광주전남(9.2%)혁신도시의 경우 전국도로교통량 평균 증가율 보다 크게 나타났다. 공공기관 이전 다음해인 2015년 버스차종 교통량 증가율을 분석하면, 광주․전남혁신도시의 경우 25.4%,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32.9%로 매우 크게 증가하였다. 2016년 이후부터 2018년도까지의 평균 증가율을 보면 광주․전남혁신도시는 4.4%,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33.1%로 나타나,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계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t-검정을 실시한 결과 전북혁신도시(0.1695)와 경남혁신도시(0.9781)를 제외한 나머지 혁신도시는 교통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혁신도시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각 혁신도시를 포함하는 도별 승용차교통량을 t-검정한 결과 전북혁신도시와 경남혁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혁신도시는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었다.
향후에는 보다 정교한 분석에 적용할 수 있는 이전 기관 주변 도로교통량 자료를 수집하여 여러 혁신도시의 이전에 따른 교통량 변화의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