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사증후군 노인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 이론(Bandura, 1986)을 적용한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이 대사증후군 노인의 자기효능감, 생활습관, 생리적 지표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이용한 유사실험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사증후군 노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생리적 지표를 향상하여 만성질환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관리하는 데 있다. 대상자는 경기도 S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대사증후군 노인 중 모집공고를 통해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실험군 30명, 대조군 33명으로 분류하였다. 실험군에게는 16주간의 생활습관 중재를 제공하였다. 반면에 대조군은 사전조사 시 건강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종료 후 대사증후군 관리에 대한 건강 책자를 제공하였다.
중재프로그램 내용은 대사증후군의 이해와 관리에 대한 집단교육과 개별 교육을 각각 진행하였다. 신체활동을 위하여 노년 운동 교실을 주 1회 운영하고, 개별활동으로 자가일지 작성을 통해 모니터링하였다. 또한, 모임을 구성하여 사례발표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월 1회 건강검진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인 혈압, 혈당, 허리둘레, 체성분을 측정하여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성취감을 경험하고 자기효능감이 향상되게 하였다. 건강생활 실천 동기를 강화하기 위하여 주 1회 전화 상담, 문자 메시지 발송을 총 16주간 제공하였다. 자기효능감과 생활습관에 대한 자료수집은 자가 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대사증후군 생리적 지표는 혈액검사를 진행하였는데, 이는 프로그램 중재 전과 16주간 중재 직후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의 동질성 검증은 Chi-square test와 Fisher’s exact test를 이용해 검증하였다. 측정 도구들의 신뢰도 검증은 Cronbach’s α로 산출하였다.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증과 가설검증은 Independent sample t-test와 Chi-square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통계 유의수준은 p<.05에서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제1 가설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 보다 자기효능감 점수가 높을 것이다.” 일반적 자기효능 점수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증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4.23, P=.<001)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일상생활, 금연 영역을 제외한 운동, 식이, 스트레스 관리영역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전체평균 결과(t=3.65, P=. 001)로 제1 가설은 부분적으로 지지 되었다.
2. 제2 가설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생활습관 점수가 높아질 것이다.” 식습관 영역을 제외한 신체활동과 체중조절,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수면과 휴식, 건강검진 영역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생활습관의 전체평균 결과(t=3.65, P= 001)로 제2 가설은 부분적으로 지지 되었다.
3. 제3 가설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대사증후군 생리적 지표가 향상될 것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프로그램 중재 후 환자 수(χ²=16.49, p=<.001), 수축기 혈압(t=-5.87, P=<.001), 이완기 혈압(t=-8.19, P=<.001), 공복 혈당(t=-2.39, P=.020)으로 중재 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허리둘레(t=1.11, P=.270), 중성지방(t=-1.43, P=.162), 고밀도 콜레스테롤(t=.160, P=.873)은 향상되지 않았다. 제3 가설은 부분적으로 지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