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영재의 잠재력 계발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 영재 두 명의 심층면담을 통해 개인이 성장하면서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기 위해 해당영역에서 요구되는 자원인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어야 하고 내재된 잠재력이 계발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청소년 영재의 잠재력 계발은 어떤 환경에서 어느 시기에 이루어지는지 심층면담을 통해 살펴보고 두 사례를 통해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찾아 청소년들의 잠재력 계발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연구 참여자와의 면담 결과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영재의 잠재력 계발은 촉매 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자에 의해 계발됨을 알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의 인생 첫 번째 매개자는 각각 할아버지, 어머니였다. 청소년 영재 A는 할아버지와 함께 지하철로 여행을 하며 놀이와 학습이 병행된 사례였고, 청소년 영재 B는 어머니의 직업과 전공 분야에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수학 과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두 명 다 관심 분야에 대한 재능이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발현된 것은 아니었다. 놀이로 즐기는 과정을 통해 놀이가 학습화 되었고, 어느 순간 놀이를 통해 학습과의 연계가 되면서 각각의 분야로 재능이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과학 예술영재 고등학교와 영재 대안 학교의 입학을 통해 본인의 꿈이 현실화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청소년 영재 A의 경우 할아버지와의 지하철 여행에 대한 스토리가 고등학교 입학 서류인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면서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소개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을 통해 뛰어난 성적이나 학업 성취와는 별개로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 한 후 교내외의 동아리 활동, 그리고 새로운 강좌 동아리 활동 등은 여럿이 협력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험과 사회생활을 미리 맛보는 경험을 하게 해준 긍정적인 기회로 언급하고 있다. 청소년 영재 B의 경우 영재 대안 학교에 입학하면서 조금 더 본인의 진로에 대해 자주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대안 학교 특성상 본인의 진로를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 독학의 과정을 통해 본인의 미래에 대한 아웃라인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수립 실천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심층면담 결과 청소년 영재 A와 B는 양희선(2015)의 연구에서 제시한 영재의 역량인 ‘의사소통 역량’, ‘팀워크 역량’, ‘문제해결 역량’, ‘정보수집 역량’, ‘논리 분석적 사고 역량’, ‘창의적 역량’, ‘자기개발 역량’, ‘책임감 및 윤리의식 역량’을 대부분 지니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연구 참여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종합해 볼 때 Daniels(2010)가 제시한 다음의 필수 조건을 대부분 충족 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세대와의 관계나 접촉을 격려하고, 청소년의 기본적인 존엄성과 독특한 개성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행동방침을 선택하거나 의사 결정을 할 때 가능한 한 지혜와 윤리적 측면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며 심사숙고하게 안내하고 청소년의 타고난 능력에 맞는 자원을 활용하여, 자녀의 발달 과업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위 사항으로 볼 때 잠재력 계발이 청소년 영재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이며 그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 것이 맞는지 또 그것이 일반 청소년의 잠재력 계발에 어떻게 적용 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