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자기개념과 사회불안 간의 관계에서 타인인정추구와 정서표현억제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부정적 자기개념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타인인정추구와 정서표현억제가 순차적인 매개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지역에 소재하는 3개 대학의 4년제 대학생 283명을 대상으로 부정적 자기개념, 타인인정추구, 정서표현억제, 사회불안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측정도구는 부정적 자기개념 척도로서 단축판 역기능적 신념검사, 타인인정추구 척도로서 승인동기 척도, 정서표현억제 척도로서 정서표현태도 척도, 사회불안 척도로서 사회적 상호작용불안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 간의 상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부정적 자기개념은 사회불안과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정적 자기개념은 타인인정추구와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이 있고, 타인인정추구는 사회불안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자기개념은 정서표현억제와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고, 정서표현억제는 사회불안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에 있었다. 둘째, 부정적 자기개념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타인인정추구의 부분 매개 효과가 나타났다. 이것은 부정적 자기개념이 사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부정적 자기개념이 타인인정추구를 증가시켜 사회불안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정적 자기개념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표현억제의 부분 매개 효과가 나타났다. 이것은 부정적 자기개념이 사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부정적 자기개념이 정서표현억제를 증가시켜 사회불안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부정적 자기개념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타인인정추구와 정서표현억제의 순차적인 부분 매개 효과가 나타났다. 이것은 부정적 자기개념이 사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부정적 자기개념이 높을수록 타인인정추구를 증가시키고, 타인인정추구는 정서표현억제를 증가시킴으로써 사회불안이 증가하는 간접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위 결과들은 사회불안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대학생을 상담할 때, 실제 자신에 대하여 왜곡된 부정적인 개념을 갖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긍정적인 측면의 강화 작업을 통해 부정적 자기개념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그리고, 부정적 자기개념으로 인해 낮은 자기가치감을 외부로부터 보상받고자 타인인정추구를 하기 보다 스스로 칭찬과 보상을 주는 자기 강화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또한, 타인의 승인을 얻기 위한 정서표현억제를 줄이고 정서의 인식 및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함으로써 사회불안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어 : 부정적 자기개념, 타인인정추구, 정서표현억제, 사회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