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의 원가족 애착표상, 양육효능감,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부모의 원가족 애착표상 및 양육효능감이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측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서울시, 경기도, 충청도 지역의 만 3, 4, 5세 유아를 둔 부모 124쌍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로는 ‘부모의 원가족 애착표상 척도’, ‘양육효능감 척도’, ‘자기조절력 척도’, 즉 3가지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AMO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ronbach's α 계수, 인구통계학적 특성 분석, 기술통계와 상관분석, 측정모형 검증과 구조모형 검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연령과 어머니의 학력이 유아의 자기조절력에 차이를 보였다. 아버지의 경우 연령이 40-50대 집단이 20-30대에 비해, 어머니의 경우 학력이 대학원 이상 집단의 점수가 유아의 자기조절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원가족 애착표상과 양육효능감 및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상관관계는 전체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셋째, 어머니의 원가족 애착표상과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양육효능감은 완전매개효과를 가진다. 반면 아버지의 원가족 애착표상과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양육효능감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