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기후변화 대응 행동의 결정요인 탐색에 있다. 이를 위해 가치 모형, 계획된 행동이론, Value-Belief-Norm모형, 위험지각 패러다임의 네 가지 모형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특히 각 모형들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함으로써 모형을 수정·개선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네 가지 모형들을 구성하는 변수들이 기후변화 대응 행동과 각 변수들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진행하였다. 둘째, 네 가지 모형들의 변수들이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각의 모형들에 대한 회귀분석을 진행하였으며, 마지막에 네 가지 모형들을 통합하여 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환경주의, 계층주의, 평등주의적 성향이 강할수록 기후변화 대응 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제감, 지각된 편익, 지각된 위험, 지식, 연구소 신뢰 등이 높은 경우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정(+)의 방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정책적 함의로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수립할 때, 일반 시민들의 정책에 대한 수용과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환경주의, 계층주의, 평등주의, 주관적 규범과 통제감, 도덕적 책임감, 지각된 편익과 위험 등을 고려하여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나 환경단체, 연구소에 대한 신뢰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이 순서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