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성인초기의 사회비교경향성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자기격려가 이러한 매개효과를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보이는지 검증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 39세의 남녀 429명을 대상으로 사회비교경향성,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사회불안, 자기격려의 설문을 실시하여 측정하였다. 측정한 결과는 SPSS Statistics 22.0과 SPSS Macro PROCESS를 이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및 매개효과와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사회비교경향성과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정적상관을 보였고,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불안의 관계도 정적상관을 보였다. 또한 사회비교경향성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격려가 사회불안을 낮추는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자기격려에 따른 사회불안의 차이가 더 많이 났기 때문에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경우 사회불안의 정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였다. 셋째, 앞에서 확인된 매개모형과 조절모형을 결합한 결합된 조절된 매개모형을 검증한 결과, 사회비교경향성과 사회불안간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효과를 자기격려가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고, 사회비교경향성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역할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둘째, 사회비교경향성과 사회불안 간의 관계에서 나타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효과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간의 관계에서 나타난 자기격려의 조절효과를 결합한 조절된 매개효과 모형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는 데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