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병사들의 팔로워십 형성이 함께 상호작용하는 간부들의 리더십 유형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주목하였다. 연구를 위해 먼저 독립변수로써 군 조직 내 간부들의 리더십 유형을 거래적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병사들의 팔로워십 역량을 선별하기 위하여 육군 간부 10명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FGI : Focus Group Interview)을 실시하였다. 이후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변혁적 ․ 거래적 ․ 서번트 리더십을 갖춘 서로 다른 유형의 간부들과 상호작용을 한 병사들의 팔로워십 역량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심층면접을 통해 연구하였다.
초점집단면접을 통해 선별된 병사들의 팔로워십 역량은 헌신, 긍정적 사고, 신뢰형성으로 나타났다. 이 세 가지 역량들은 모두 팔로워십 역량의 지식, 기술, 태도 범주 중 ‘태도’의 영역에 속한 역량으로써 병사들에게 요구되는 팔로워십이 결국은 군 복무에 임하는 ‘태도’의 문제 즉, 징집이라는 비자발적 조직참여에서 기인하는 문제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 거래적 리더와의 관계에서는 팔로워십 형성이 잘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거래의 질(質) 즉, 스스로 하는 업무가 의미 있다고 느낄 때는 팔로워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변혁적 리더와의 관계에서는 리더가 임무의 목적과 이유를 명확히 제시하고, 제시 된 방향에 맞춰 리더가 솔선수범을 할 때, 예상치 못한 칭찬(보상)이 뒤 따를 때, 과도하지 않은 빈도의 비전제시/격려 활동이 있을 때 긍정적인 팔로워십 형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서번트 리더와의 관계에서는 구성원에 대한 경청, 공감 자체가 일종의 보상으로 작동하여 기본적으로 긍정적 팔로워십을 유도해내지만 서번트 리더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에는 군 조직의 약화 또는 조직의 룰(Rule)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특정 리더십유형이 최선(最善)이 될 수 없고 ‘상황이론’적 관점으로 접근할 때 비로소 병사들의 팔로워십 형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유도해 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의의와 군 조직에서 활용가능 한 정책적 함의, 그리고 향후 연구방향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