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명가리개를 이용하여 간헐외사시를 촬영한 사진의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간헐외사시 환자 271명을 대상으로 Spielmann반투명가리개를 이용하여 한눈씩 교대로 가리면서 정면사진을 촬영하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사시각을 안과의사 3명이 표준사진을 바탕으로 판독하여 프리즘교대가림검사로 측정한 사시각과 비교하였다. 검사방법간, 검사자간 차이를 분석하였고, 간헐외사시의 종류, 억제, 눈꺼풀모양, 조절정도가 사진촬영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사진 사시각은 실제 사시각과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원거리 R=0.605, 근거리 R=0.531, P <0.001), 3.6프리즘디옵터(PD)의 표준오차를 보였다. 사진 사시각의 검사자간 표준오차는 3.3PD이었다(ICC=0.786, P <0.001). 기본형에서는 사진 사시각이 실제 사시각을 반영하였지만, 눈모음부족형과 눈벌림과다형에서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조절정도가 좋은 환자에서 사진 사시각이 실제 사시각보다 적은 경향이 있었으나, 억제유무와 방향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간헐외사시에서 반투명가리개를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 사시각은 실제 사시각을 비교적 반영하였지만, 사시 정도와 종류, 조절정도에 따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