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성인 3,8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이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을 꼽았다. 지난 11월 8일 정부는 국민의 일상에 엄청난 고통과 불편을 주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공공기관 경유차를 없애기로 하는 등 10여 년 전부터 시행해온 ‘클린디젤’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석탄발전소의 가동중지(셧다운) 대상도 종전 30년 이상 노후발전소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2월부터 공공부문 외 민간 차량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2부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어느새 미세먼지는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제는 매일 검색하는 뉴스기사보다 그날의 미세먼지 데이터가 익숙해져 있다.
물론, 미세먼지는 중국, 북한 등 이웃나라의 영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외교적인 문제로 풀어야 할 것으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정부차원의 대책과 동시에 경기도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1차, 2차)의 현황을 알고 지역 대책을 세워 줄여나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도시와 농촌,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등이 혼재되어 있으며, 총면적이 10,184 ㎢에 달하고 1,300만이 거주하는 메가도시 경기도의 미세먼지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알프스 프로젝트’가 통합적인 방식을 취해왔다면, 앞으로는 특정이 비슷한 지역을 그룹화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도시와 농촌, 산업단지, 주거지역 등 5개 권역으로 크게 나눠서 오염원 데이터를 분석하고 권역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제시해보았다.
본 논문은 현재, 개별사업 위주의 경기도 미세먼지 정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경기도 미세먼지 감축정책 수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