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화를 이용한 초등학교 3학년 영어 읽기 지도 방안

Abstract

본 연구는 초등학교 영어 읽기 수업에서 시각화 활동을 하였을 때, 시각화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태도에 대해서 다루었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 7명이고, 교재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세 권의 영어 동화책을 사용하였다. 수업은 총 3차시로 진행되었다. 1차시는 글의 내용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표현하기, 2차시는 글을 읽고 가장 생생한 부분을 그려보기, 3차시는 글에 묘사된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내기였다. 각 차시에 맞는 수업지도안에 따라 한 차시에 40분씩 수업을 진행하였고, 마지막 수업을 마친 후에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수업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글을 읽은 뒤에 시각화 활동을 적절히 활용하여 결과물을 그려냈으며 본인의 결과물을 가지고 자신이 이해한 부분을 잘 설명하였다. 또한 책에 대한 내용을 질문했을 때 대답의 정확성이 높았다. 학생들은 시각화 활동을 통해 영어로 된 글을 읽는데 흥미도가 높아졌고 글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시각화 활동이 영어 읽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지와 흥미로운지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보아 시각화 활동이 읽기 학습에 있어 효과적인 활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시각화 활동의 효과적인 지도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영어 동화책을 활용하거나 학교에서 교과서로 수업을 할 때 시각화 활동에 적합한 지문이라면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각화 활동을 접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시각화 활동을 접해보니 학교에서도 이러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시각화 활동의 경우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매번 사용하기 쉽지 않으므로 학생들에게 생생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라든지 그림을 그려보았을 때 더 이해가 잘 가는 내용의 글을 읽을 때에 적용해야 한다. 또한 시각화 활동에만 치중하다보면 학생들이 책을 잘 이해하였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해당 글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였는지에 대해 교사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각화 활동은 매우 다양하다. 앞으로 학생들이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학교 수업에서 다양한 시각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도 방법의 모색 및 이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